[이코노믹리뷰=김덕호 기자] 현대백화점이 매장 상품을 실시간 온라인 영상으로 소개하고 판매할 수 있는 ‘라이브(Live) 커머스’ 채널을 선보인다. 온∙오프라인의 장점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8일 현대백화점은 오는 11일부터 오프라인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상품을 소개하고, 온라인과 모바일을 통해 판매하는 네이버의 ‘백화점윈도 라이브’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다고 밝혔다. 유통업계가 네이버에서 ‘라이브(Live) 커머스’ 채널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라이브 커머스는 온라인과 모바일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에서 제공하는 SNS 라이브 방송과 같은 실시간 소통이 이뤄진다. 고객이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도록 매장 판매사원과 유명 인플루언서가 함께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존 온라인 쇼핑몰이 제품의 장점을 사진과 글로 전달하는 방식이었다면, '백화점윈도 라이브'는 영상과 실시간 소통을 통해 더욱 생생한 현장감을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은 매주 수요일 저녁 9시에 네이버 쇼핑 내 특별관인 '백화점윈도 라이브'에서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첫 라이브 커머스는 오는 11일 남성의류 브랜드 ‘지이크’가 예정돼 있다. 해당 시간에 '네이버 백화점윈도 라이브'에 접속하면 라이브 영상을 시청할 수 있고, 해당 페이지에서 영상 시청 알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윈도 라이브’는 뉴미디어에 익숙한 젊은 세대나 백화점 방문이 어려운 고객이 타깃”이라며 “앞으로도 네이버와 함께 오프라인 매장에 온라인의 장점을 접목시킨 ‘라이브 커머스’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19일 무역센터점에서 ‘CC콜렉트’의 봄 신상품을 백화점 윈도 라이브 테스트 판매를 진행한 바 있다. 약 40분 간 진행된 이날 라이브 영상에는 1만명이 넘는 고객이 접속했고, 15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무역센터점에 입점한 영캐주얼 상품군 브랜드의 10일간의 평균 매출 비슷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