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왓챠플레이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체 왓챠플레이가 코로나19 확진자 및 자가격리자들의 심리적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이들 대상으로 이용권을 무료 배포한다.

왓챠플레이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협의해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하거나 자가격리 조치를 받은 확진 환자 전원을 대상으로 이들이 완치 또는 격리 해제 될 때까지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무료 이용권은 빠르면 오는 9일부터 배포될 예정이다.

같은 날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도 정례브리핑에서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및 자가격리자의 심리 지원을 위해 민간기업인 왓챠와 영상콘텐츠를 한 달 간 무료 제공하는 협력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강립 1총괄조정관과 왓챠 측에 따르면 온라인 동영상콘텐츠 무료 이용권을 7일부터 운영되는 행정안전부의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과 QR코드 등을 통해 전달하는 방안이 우선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중대본과 왓챠플레이는 구체적인 전달 방안 등을 확정한 후 다음주에 발표할 계획이다.

한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확진자들이 격리 상태에서 느끼는 불안감과 답답함은 매우 큰 고통"이라며 격리 기간 동안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할 수 있는 심리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왓챠는 이날 전용 앱과 SNS 공식 계정에 올린 공지를 통해 일반 시민 대상으로도 왓챠플레이 3일 무료 이용권을 배포했다. 공지에 게시된 링크로 왓챠플레이 쿠폰 등록 페이지에 접속해서 "왓챠와함께이겨내요"라는 문구를 입력하면 누구나 결제 정보 입력 없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해당 이벤트는 이달 15일까지 진행된다.

박태훈 왓챠 대표는 "최근 왓챠플레이의 이용시간이 늘어나는 것을 보고, 요즘 같은 상황에 왓챠플레이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코로나19 피해자들을 비롯한 국민들께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일요일 왓챠플레이의 총 시청시간은 국내에서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직전인 1월19일 일요일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