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반포15차 아파트.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 수주 입찰에 막이 올랐다. 6일 삼성물산이 입찰 마감일인 9일보다 앞서 신반포15차 조합에 입찰보증금을 가장 먼저 납부했다. 삼성물산은 약 5년 만에 정비사업 복귀를 신반포15차로 선택한 것이다. 

이날 신반포15차 조합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납부했다. 현금 300억원과 이행보증증권 20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재건축사업에 입찰 참가를 밝힌 건설사 중에 가장 먼저 납부한 것이다.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총회는 내달 4일 실시 에정이다.

신반포15차 재건축사업은 서울시 서초구 반포동 12번지 일대의 신반포15차아파트를 지하4층~지상35층, 아파트 6개동, 641세대로 재건축하는 사업이다. 신반포15차 조합은 지난해 12월 기존 시공사였던 대우건설과의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 

삼성물산 측은 "반포는 대한민국의 주거문화를 선도하는 지역으로, 신반포15차를 빛낼 수 있도록 래미안이 가진 모든 역량을 동원할 것이다"고 밝혔다. 신반포15차 조합 측에서도 "삼성물산에 대한 조합원들의 신뢰는 다른 회사 못지 않게 높다"고 말했다.

지난 1월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는 현대건설, 삼성물산, 대림산업, HDC현대산업개발, 롯데건설, 호반건설 등 6개 사가 참석했다. 이날 신반포15차 조합장은 "신반포15차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에는 삼성물산과 대림산업, 호반건설이 나선다"고 전했다. 

한편 대림산업 관계자는 "대림산업이 가장 앞서나갈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아크로리버파크와 아크로리버뷰의 성공을 잇는 수주를 하겠다"고 수주 의지를 강력히 밝혔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수주 관련해서는 입찰보증금 마감일이 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