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지난해부터 올해초까지 지속된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강남, 강북 모든 지역 모두 매수문의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안정세에 접어든 반면 군포시 등 경기 일부 지역의 매매 상승률은 급등했다. 상승을 이어온 대전도 3월에 들어서면서 상승세가 둔화됐다.

출처=KB리브온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이달 2일 기준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서울 강남구(0.02%)와 서초구(0.07%)를 보이며 안정상태를 기록하고 있다. 

서울 매매시장 안정화, 경기는 하락에도 국지적 상승

출처=KB리브온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4%로 3주 연속 상승폭이 둔화됐다. 광진구(0.43%), 금천구(0.41%), 양천구(0.30%), 마포구(0.24%) 등이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반면 강남구는 0.02%, 서초구는 0.07% 소폭 상승했다.

광진구는 대출규제 및 코로나 영향 등으로 인해 매수 문의는 줄었으나 자양동 뚝섬유원지역과 건대입구역 사이의 학군이 고루 분포한 지역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다는 분석이다.

양천구 역시 정시 확대, 자사고·특목고 일반고 전환 계획에 따른 목동 조기 진입을 원하는 실수요는 꾸준하다.

출처=KB리브온

경기는 지난주의 상승률 0.30% 보다 상승세가 조금 누그러졌다. 주간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은 군포(1.02%), 용인 수지구(0.58%), 성남 중원구(0.53%), 안양 만안구(0.44%) 등이다. 인천은 남동구(0.42%), 연수구(0.42%), 서구(0.34%)가 상승하며 전주 대비 0.27% 상승을 이어갔다.

군포는 금정역 GTX호재로 인근의 저평가된 단지들의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용인 수지구는 풍덕천동, 상현동, 동천동, 성복동 일대 입주 2년 이하의 아파트들의 매수세 증가로 높은 호가에 거래가 이루어지는 중이다.

인천 남동구 역시 GTX 호재지역 중심으로 저가 물량들이 점차 소진되며 가격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전은 최근의 상승세가 누그러지며 작년 8월 26일 0.12%로 상승률을 기록한 후 줄곧 0.20%에서 최대 0.55%의 꾸준한 상승을 보이다 26주만에 0.10%의 상승률로 상승세가 둔화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 전주 대비 0.04% 소폭 상승

전국의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기록하며 소폭 상승했다. 수도권(0.05%)과 5개 광역시(0.03%), 기타 지방(0.01%)등이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 전주 대비 0.03%를 기록했고 경기(0.07%)도 상승했다.

출처=KB리브온

서울의 전세가격은 송파구에서 소폭 상승했고 대부분 지역은 보합을 유지하거나 미미하게 상승했다. 송파구의 경우 코로나 사태로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줄었으나 학군 관련 수요와 봄철 신혼부부 수요를 중심으로 소폭 상승했다.

출처=KB리브온

경기도 아파트 전세가격 변동률은 전주 대비 0.07%로 상승했고, 인천도 전주 대비 상승(0.07%)했다. 전주 대비하여 용인 기흥구(0.20%), 수원 권선구(0.18%), 안성(0.17%), 용인 수지구(0.16%) 등 상승세를 보였다. 인천에서는 미추홀구(0.22%), 중구(0.18%)가 상승했다.

수원 권선구는 신분당선 호매실역 구간의 예비타당성 통과로 호매실동, 금곡동 쪽 단지들 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세가도 동반 상승했다.

안성은 아양동과 공도읍의 신축 아파트들의 전세 가격이 소폭 오르면서 거래되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김균표 KB 리브온 수석차장은 “매수자·매도자동향지수가 서울의 경우 100.9를 기록하며 전주(103.1)대비 하락했다. 강남지역은 전주 94.4에서 91.1로 하락하면서 매수문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었으며 강북지역도 111.9로 지난주(113.1) 대비 하락하면서 서울은 전체적으로 기존 부동산 거래량이 상당히 줄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