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근 아파트 단지. 출처 = 네이버 거리뷰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비규제지역 호재에 인천 부동산시장이 들썩인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규제에 빗겨 나면서 1순위 청약 마감 단지가 연이어 나오고, 집값이 오르는 등 훈풍이 불고 있는 모양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1년(2019년 2월~2020년 2월) 동안 인천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2.49%였다. 직전 1년(2018년 2월~2019년 2월) 집값 상승률을 크게 웃돌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전국 시도별 상승률과 비교해 봐도 높은 편이다. 

게다가 '비규제지역 호재'를 톡톡히 보고 있다.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2·20대책까지 포함되지 않으면서 수도권 비규제지역에 대출과 청약, 전매 등에 규제가 덜해 실수요와 투자수요들이 고르게 몰리는 상황이다. 

지난해 인천에서 분양한 단지는 총 41개 단지, 이 중 16개 단지가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됐다. 인천 1순위 청약 평균 경쟁률도 △2016년 1.82대1 △2017년 5.5대 1 △2018년 6.29대 1 △2019년 8.34대 1 등 해마다 증가세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지역 지정이 확대되고 있는 만큼 수도권 비규제지역의 희소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며 “인천은 서울 접근성이 좋은 비규제지역으로 개발사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만큼 청약시장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3~5월 봄 분양 성수기에도 인천에서 1만4000여 가구가 분양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3월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1공구 B2블록에서 분양하는 '힐스테이트 송도 더스카이'의 사이버 견본주택의 문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지하 5층~지상 최고 59층 6개동(오피스텔 1개동 포함)으로 구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