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모빌리티 기반의 물류스타트업 원더스(WONDERS)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위한 사전준비 작업에 들어간다. 

원더스는 대신증권을 IPO 주관사로 선정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고성장 기업의 상장 성공사례가 많은 리그테이블 상위업체로 2019년 에코프로비엠(1728억원)과 브릿지바이오(420억원), 팜스빌(254억원), 아이스크림에듀(231억원) 등의 상장을 주관한 이력이 있다.

SK텔레콤과 ‘오늘도착’ 서비스 전담 파트너로 잘 알려진 원더스는 T월드다이렉트샵의 휴대폰 당일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T월드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마치 대리점 직원이 ‘개통’과 ‘데이터 이전’과 같은 부가 서비스를 제공하듯 원더스 배송기사가 휴대폰 개통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더스는 현재 서울과 수도권, 5대 광역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 100여명의 전담 배송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고폰 매입 및 온라인 판매 플랫폼인 ‘원더폰(One The Phone)’ 서비스까지 시작했다. 

원더스는 물건만 단순 배송해주던 방식을 뛰어 넘어 배송망에 유통과 판매망, 고객 대면을 통한 정보 수집을 통해 다양한 밸류체인으로의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원더스 설립부터 현재까지 성장전략을 자문하고 투자유치를 이끌어온 벤처캐피털 엔브이씨파트너스 김경찬 공동대표는 “원더스는 이륜차 프리미엄 배송으로 가는 국내 최초의 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면서 “대신증권은 원더스의 성장성과 장기 비전, 그리고 대표이사의 실행력을 예전부터 주목하였기에 원더스를 가장 잘 아는 대신증권을 주저 없이 주관사로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원더스 김창수 대표는 “대표 주관사인 대신증권과 2021년 상장을 위한 준비와 더불어 기업 성장에 역점을 두고 다양한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더스는 Pre-IPO를 통해 자금을 조달해 올해 휴대폰을 뛰어 넘은 신규 당일 경험배송 분야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공모자금으로는 밸류체인 확장을 위한 인수합병에 적극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