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최근 1년새 국내 주식부호 순위에서 김범수 카카오 의장과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약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와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GIO)도 순위가 급등했다. 반면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보유 주식평가액이 급감하면서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6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지난 4일 현재 보유한 주식 가치는 2조2463억원으로 1년 전보다 65.44%(1조3578억원) 늘어 주식부호 순위 17위에서 8위로 수직 상승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1년 전보다 60.71%(7148억원) 증가해 주식 가치가 1조8922억원이 됐다. 순위도 20위에서 11위로 껑충 뛰었다.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대표도 순위가 8계단 상승했다. 1년전 1조원 가량의 주식은 현재 1조1969억원으로 18.93% 늘면서 14위에 올랐다.

이해진 GIO는 올해 지분평가액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7계단 상승한 17위에 위치했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은 무려 128계단 상승한 25위에 올랐다. 김 회장의 지분가치는 1년 전보다 325.32%(4784억원) 늘어난 6902억원이었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의 주식가치도 7885억원에서 8426억원으로 늘어 27위에서 22위로 상승했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부회장은 7225억원으로 30위에서 23위로 올랐다.

김창수 F&F 대표도 지분 가치가 52.29%(2370억원) 늘어나면서 25계단이나 상승한 25위에 위치했다.

▲ 괄호안은 지난해 순위. 출처=에프앤가이드

국내 주식부호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전년보다 11.61%(1조7942억원) 늘어난 17조2514억원에 달했다. 2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7조3093억원)으로 전년 대비 0.64%(462억원) 늘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전년 대비 13.10%(5798억원) 감소했지만 3조8461억원으로 3위 자리를 지켰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3조5053억원)은 전년 5위에서 4위로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3조4013억원)은 지분가치가 5620억원 하락하면서 5위로 내려왔다.

홍라희씨는 3조1084억원으로 지난해 삼성전자 주식이 상승하면서 7위에서 6위로 올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주식평가액이 1년새 9149억원 하락하면서 2조5567억원으로 6위에서 7위로 한단계 하락했다.

9위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2조262억원)이, 10위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1조9548억원)이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10위에 이름을 올렸던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조7625억원으로 전년 대비 8.71%(1682억원) 하락해 12위로 내려왔다.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와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각 1조6816억원어치 삼성물산, 삼성전자 주식을 보유해 공동 13위에 위치했다.

▲ 괄호안은 지난해 순위. 출처=에프앤가이드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1조1598억원으로 전년 대비 지분가치가 22.03%(3278억원) 줄어 15위로 내려왔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1조13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1%(4955억원) 감소해 3단계 떨어진 16위에 랭크됐다.

18위는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으로 3단계 내려왔다. 지분가치는 1조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8.22%(4040억원) 감소했다.

임성기 한미약품 회장은 지분가치가 7047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61.53%(1조1274억원)이나 떨어지면서 12계단이나 떨어진 24위로 하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도 지분가치가 전년 대비 45.75%(5585억원) 줄면서 주식부호 순위에서 26위로 밀려났다.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보유주식이 5630억원으로 전년보다 9.35%(580억원) 줄었지만 순위는 5계단 오른 28위에 위치했다. 29위는 구본식 LT그룹 회장은 5263억원을 보유, 전년대비 8.71(502억원) 감소했지만 순위는 9계단 상승, 29위로 올랐다. 30위는 정용지 케어젠 대표로 5222억원의주식을 보유해 전년 대비 14위나 뛰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