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전국이 들썩이는 가운데, 국내 외식업계가 엄청난 타격을 받고 있다는 점이 IT 스타트업 플랫폼의 조사로 재차 확인됐다.

외식업 예약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IT스타트업 테이블매니저는 6일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외식업체 예약율 증감 및 취소 현황을 공개했다. 자체 데이터센터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환자 발병 시기부터 3월 초까지 레스토랑 예약 및 고객관리 솔루션 ‘테이블매니저’를 이용하고 있는 전국 1000여 곳의 레스토랑의 예약율을 분석한 결과 외식업체의 전년대비 예약 감소율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주춤한 시기에는 줄어들었으나 확진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증가했다.

기간에 따른 전년대비 예약 감소율은 ▲1월 20~26일 –16.56%, ▲1월 27~2월 2일 –0.56%, ▲2월 3일~9일 –22.58% ▲2월 10일~16일 –7.68% ▲2월 17일~23일 –22.41% ▲2월 24일~3월 1일 –52.06%로 확인됐다.

▲ 출처=테이블매니저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증가에 따라 레스토랑 예약 취소율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20~26일 17.42%, ▲1월 27~2월 2일 61.63%, ▲2월 3일~9일 87.72%으로 예약 취소율이 점차 증가했다.

확진자 수가 감소한 2월 10일~16일에는 79.40%로 레스토랑 예약 취소율이 주춤했으나 ▲2월 17일~23일 100.21%, ▲2월 24일~3월 1일 272.11%으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한편 코로나19 사태가 심해짐에 따라 테이블매니저는 신규 가입 음식점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가장 많은 대구·경북 지역 고객사에 예약 솔루션을 한시적으로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료 무료 서비스 기간은 최소 3개월이며, 코로나19가 진정될 때까지다.

테이블매니저 최훈민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사와 레스토랑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신규 가입 고객과 대구·경북 지역 고객사에 예약 솔루션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며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들이 모여 이번 위기를 지혜롭게 이겨낼 수 대한민국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