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시 코로나19 대책회의 출처=수원시 제공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수원 생명샘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3명 더 발생했다. 교회에서 예배를 본 뒤 4일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의 가족 3명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화성시는 5일 수원 16번째 확진자인 42세의 여성의 가족들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남편(43)과 12살, 7살 딸이다.

이 여성은 화성시 반월동 SK뷰파크 아파트에 살지만, 수원 영통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아 수원 16번째 확진자가 됐다. 가족들은 동탄보건지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화성시 9·10·11번째 확진자로 분류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가족은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조치 됐고, 방역당국은 이들 가족의 자택과 엘리베이터, 주변 지역 등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화성시는 추가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파악되는 대로 발표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의 역학조사 결과 이 여성은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생명샘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는 담임목사와 관계자, 신도를 포함해 200여 명이 다니는 교회다.

4일 발표된 수원시의 조사에 따르면 안양시 2번째 확진자(33세)가 강사로 초청된 교육을 교회 유초등부 교사인 화성시 2번째 확진자가 참석했다. 안양시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로 지난달 16일 신천지 과천본부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화성시 2번째 확진자는 감염 사실을 모른 체 지난달 23일 예배에 참석했다. 이 예배엔 106명의 신도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회에선 지난달 처음 감염이 일어난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본당 예배와 유초등부 및 중고등부 예배가 총 6차례 진행됐다. 6번의 예배에 참석한 신도는 중복자를 제외하고 총 123명으로 확인됐다.

이후 수원과 화성·오산 등에서 10명이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당 교회는 자진 폐쇄했고, 전체 교인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2월 23∼26일 예배 참석자 123중 22명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이어 무증상자 등 특이사항이 없는 신도가 83명이며, 발열 등 유증상자 7명은 거주지 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을 예정이다. 연락이 닿지 않는 신도 16명에 대해서 방역당국이 지속해서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