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경기도 오산 일대에 업무·주거·편의·물류시서을 복합적으로 갖춘 초대형 지식산업센터가 들어선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중으로 옛 LG이노텍 부지인 경기도 오산시 가수동 외 4필지에 ‘현대 테라타워 CMC’ 지식산업센터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 현대테라타워CMC_조감도. 출처=현대엔지니어링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규모 지식산업센터 2개동과 지하 2층~지상 17층 규모 기숙사동, 지하 1층~지상 10층 규모 물류센터동을 포함한 총 4개동으로 구성된다. 연면적은 35만7637㎡의 규모다. 지식산업센터는 지하 2층~지상 6층 제조형과 지상 7층~지상 29층 섹션 오피스형으로 구성된다. 지하 1층~지상 2층 일부에는 상업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현대 테라타워 CMC는 국내에서 보기 드문 초대형 규모의 지식산업센터다. 실제 한국산업단지공단 자료를 보면 올해 1월 기준 승인이 완료된 지식산업센터 1134곳 가운데 연면적이 20만㎡ 이상인 초대형 지식산업센터는 1.23%에 불과하다.

단지는 지하철 1호선 오산역과 인접한 곳에 위치해 있다. 2020 오산 도시개발 구상도에 따라 오산IC 진입도로도 새롭게 조성된다. 경부고속도로, 동부대로, 1번국도, 제2순환고속도로 등 광역도로망을 통해 수도권 전역으로의 이동도 수월하다.

여기에 오산세교택지지구와 동탄2신도시를 잇는 1.35㎞ 규모의 필봉터널이 2021년 12월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개통되면 동탄2신도시까지 차량으로 약 10분, 수원 중심부까지는 약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해 생활권 공유에 따른 지역가치 상승도 기대된다. 

평택시 죽백동에서 오산시 갈곶동까지 약 15.77㎞를 연결하는 평택~오산 동부고속화도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된다. 동탄과 오산을 연결하는 친환경 트램 ‘동탄도시철도’(2027년 개통 예정)도 추진 중이다.

반경 1.5㎞ 이내에 이마트 및 롯데마트 오산점 등 대형유통시설, 오산시청 등 공공기관 이용도 수월하다. 단지 뒤편으로 위치한 약 600만㎡ 규모의 오산세교1·2택지지구 내 다양한 생활 인프라도 갖춰져 있다. 인근 ‘오산 운암뜰 복합단지 조성’(2024년 완공 예정) 개발도 계획되어 있다.

지식산업센터는 복합형으로 조성된다. 저층부(지하 2층~지상 6층)는 제조형 특화 지식산업센터로, 드라이브 인(Drive-in)과 도어 투 도어(Door-to-door) 시스템을 적용해 하역 데크와 화물 엘리베이터를 바로 연결해 주차와 하역작업이 동시에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상층부는 섹션 오피스형으로 전용면적 50㎡ 안팎의 중·소형 위주로 구성된다. 호실 조합을 통해 필요한 만큼 사무공간을 선택할 수 있어 1인 창업자부터 대규모 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업체가 입주할 수 있다.

지하주차장은 법정 대비 2배에 달하는 2339대의 주차공간이 마련된다. 확장형 주차구획(513대)으로 대형 차량도 편리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높은 천장고(3.5m 이하) 설계로 화물차량(1.4톤 이하) 및 응급차량의 접근성도 높였다.

지식산업센터동 지하 2층~지하 1층에는 호텔급라운지, 프라이빗 미팅룸, 컨벤션 홀, 피트니스센터, 리조트식 수영장(어린이, 유아풀, 온수풀 포함) 등 특화 시설이 들어서며 23층에는 지식산업센터 2개동을 연결하는 스카이 갤러리가 조성된다. 단지 내 녹지비율도 약 20%에 달해 쾌적한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별도의 동 4층~17층에 301실 규모로 공급되는 기숙사는 지식산업센터와 동일한 전용율(46.97%)를 적용해 기존 오산지역 오피스텔보다 넓은 공간과 합리적인 분양가를 갖춘 고급형 기숙사로 설계된다.

별도의 창고시설인 물류센터동은 지하 1층~지상 10층, 연면적 15만2268㎡, 총 21호실 규모다.

분양 관계자는 “10대 건설사 중 하나인 현대엔지니어링만의 브랜드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데다 전국 최대 규모의 랜드마크 효과까지 더해지며 자산가치 상승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