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LG CNS가 사내벤처 기업으로 육성한 RPA(로봇업무자동화)·AI 통관 분야 전문기업 햄프킹이 눈길을 끈다.

햄프킹 김승현 대표와 양자성 CTO는 LG CNS에서 AI 개발자로 일하다 새로운 분야인 RPA에 도전, 사내벤처를 설립했다. 설립 3개월 만에 RPA 솔루션 개발에 성공하고, 6개월 만에 관세법인과의 사업화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LG CNS의 아이디어 몬스터 제도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연 2회 정기 공모전과 수시 아이디어 접수를 통해 사내벤처를 선발하는 제도며 이를 통해 햄프킹이 탄생했다.

▲ 출처=LG CNS

현재 햄프킹은 다양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RPA·AI 수입 통관 자동화 기술은 해외에서 들어오는 컨테이너 1개 물량 기준으로 통관 처리 시간을 5시간에서 5분으로 크게 줄여준다. 그 연장선에서 전 세계 각지에서 접수되는 인보이스(송장/거래물품명세서) 정보를 읽어들여 관세 시스템에 입력하고, 관세 비용 산정까지 모두 RPA, AI가 처리한다는 설명이다.

햄프킹은 국내 최대의 관세법인 세인과 통관 자동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중이다. 세인이 보유한 2000여곳 기업고객에게 전달되는 물품 통관 업무에 LG CNS와 햄프킹이 국내 최초로 RPA와 AI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접수되는 인보이스(송장/거래물품명세서)를 OCR(광학문자판독, Optical Character Reader)로 읽어낸 후 AI 이미지 인식 기술을 가동해 필요한 정보를 확보한다. 나아가 정보를 관세 시스템에 입력하는 업무는 RPA가 담당한다. 통관용 RPA는 햄프킹이 순수 자체 개발한 솔루션이다.

관세 시스템에 입력된 정보로 관세 비용을 산정하게 되는데, 햄프킹은 이 영역에도 AI를 도입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용을 산정하는 작업까지 자동화할 계획이다. 햄프킹은 관세 비용 산정과, 최종 작업인 관세청 신고까지 RPA·AI로 개발, 통관 업무 100% 자동화를 내년 상반기까지 구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