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오전 고양시 주교 제1공용주차장에서 드라이브 스루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사진=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정부가 자동차에서 내리지 않고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진단검사를 위한 검체를 채취할 수 있는 이동식 선별진료소인 ‘드라이브스루(Drive-thru)’ 표준 운영안을 만들어,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4일 정례브리핑에서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표준운영지침을 마련해 전국 지자체에 배포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현재 전국 48곳에서 운영 중이다.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자동차 창문을 통해 문진·발열체크·검체 채취를 받을 수 있어, 의료진과의 접촉을 최소화한다. 이에 검사 대기자와 의료진의 감염 위험을 낮추고, 소독·환기 시간도 아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일반 선별진료소는 시간당 2건, 하루 20건 정도의 검체 채취가 가능하지만, 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는 시간당 6건, 하루 60건까지 검사할 수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번 지침에는 운영방식과 인력 구성, 공간 조정, 고려사항 등이 포함돼 있다"며 "현장에서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