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몇 피자업체들의 가짜치즈 사용 논란으로 중소피자업체의 치즈가 이슈가 된 가운데 정통 수타방식으로, 100% 자연산 토핑치즈만을 사용해 가맹사업 4년도 채 안돼 가맹점수 512개에 이르며 100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피자마루가 프랜차이즈 창업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2월 16일 식약청 광주지방청은 일부 피자업체들이 피자 테두리에 전분, 식용유, 산도조절제 등이 들어간 가공치즈와 모조치즈를 사용했다는 요지의 보도자료를 냈다. 이후 ‘식용유 피자’가 이슈가 됐고, 보도자료에서 언급된 업체들은 모두 가짜치즈를 사용한 것으로 낙인이 찍혔다.

이 때문에 피자마루를 비롯해 59피자, 피자스쿨 등 피자업체들은 식약청의 이 같은 발표에 대해 반박문을 내며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가짜치즈를 사용한 업체는 3개뿐이고,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자연산 100%'라는 문구가 허위표시라는 이유로 적발됐기 때문이다.

피자마루 역시 가짜치즈 왜곡에 대해 성명문을 발표하며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2009년 5월에 방영된 KBS ‘소비자 고발-모조치즈의 또 다른 진실 편’에서 자연산치즈를 사용하는 업체로 인정은 바 있는 피자마루가 몇몇 업체의 잘못으로 인해 단체로 가짜피자 사용으로 오인받아 이미지가 실추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피자마루가 2007년 9월 가맹사업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에 512개의 가맹점을 두며 연 매출 100억원의 성과를 올리는데는 그 식재료와 굽는방식 등 맛과 재료의 차별화를 이뤄냈기 때문이다.

현재 피자마루는 유럽, 미국, 남미 등의 국가로부터 수입한 100% 자연산치즈(모짜렐라치즈와 고다 치즈)만을 토핑 치즈로 사용하고 있다. 피자빵 테두리인 도우에 사용되는 스트링치즈 역시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를 93.0% 함유하고 있는 가공치즈를 사용하고 있다. 식용유를 사용한 모조치즈가 아니라 자연산 모짜렐라 치즈 원재료를 분쇄해 고압사출한 후 냉각시킨 치즈로 축산물 유형상 연성가공치즈로 분류돼 있다는 것이 이번 식약청에서 지적한 모조치즈와의 차이점이다.

그 밖에 ‘특허받은 그린티 웰빙도우’와 100% 자연산 토핑치즈, 그리고 주문 즉시 손으로 직접 펴서 만든 정통수타방식의 피자는 피자마루만의 차별화된 메뉴로 사랑받고 있다. 2008년 획득한 ‘특허웰빙도우’는 유기농 녹차와 클로렐라를 비롯해 호밀, 흑미, 조, 수수, 밀 등 12가지 천연 잡곡을 사용하여, 밀가루의 맛과 향을 제거하여 고소하고 쫄깃한 식감을 제공한다.

또한 석쇠모양의 스크린에 피자를 구워 기름기 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며 마지막으로 가격거품을 제거한 테이크아웃전문점으로 고객들의 접근성이 높은 것 또한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피자마루는 피자외에도 제 2 브랜드인 녹차담은 쌀치킨인 ‘고소미치킨’ 을 지난해 8월 론칭했다. 쌀가루가 함유된 튀김옷으로 바삭한 식감과 함께 담백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피자 스파게티 매장형 전문점 론칭도 준비하며 사업확충에 나서고 있다.

피자마루는 유기농 녹차와 클로렐라를 비롯한 12가지 천연 잡곡을 사용해 고소하고 쫄깃한 도우와 100% 자연산 토핑치즈, 가격거품을 제거한 테이크아웃점으로 고객들이 즐겨찾는다.


피자마루의 창업비용은 33㎡(10평)기준 약 4400만원 정도이며, 테이크아웃점의 특징상 역세권과 시장주변지역, 아파트단지 및 대단위 주택단지 등 인구유동량이 많고 거주세대수가 많은 지역을 추천상권으로 하고 있다.

창업에 필요한 최소평수는 26.4㎡ (8평) 이상이며 33㎡(10평)기준 월 2000만원의 매출액과 약 500만원 정도의 영업이익을 낸다. 5일간의 본사 교육시스템과 4일간의 개점지원 프로그램은 예비창업자에게 이론, 실습의 반복교육과정을 통해 창업에 대한 자신감과 매장운영을 더욱 효과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인근 가맹점 영업구역 침해행위 발생시 패널티 적용 등의 엄격한 구역관리를 시행해 영업지역을 보장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미니인터뷰 | 신혜순 피자마루 신월7동점 점주
테이크아웃 강점 월 600만원 순익 거뜬”

최근 가짜치즈에 대한 논란으로 피해가 있었나?
이번 가짜치즈건은 특히 피자 테두리치즈인 스트링치즈가 ‘가짜치즈’라는 발표 때문에 비롯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테두리용 치즈는 100% 자연산으로는 동그랗게 두를 수가 없어 93% 자연산 치즈에 우유, 배양액, 정제염 등이 들어가야 한다. 우리들이 먹는 슬라이스 치즈도 이런 가공치즈로, 식용유로 만든 가짜치즈와는 엄연히 다르다. 사실 가짜치즈 보도로 매우 긴장을 했지만 다행이 본사측의 적극적인 해명이 있었고 사람들도 가짜치즈와 가공치즈를 구분해 크게 괘의치 않는 분위기였다.

서울 양천구 신월7동에 위치해 있는데 상권 특징은 어떤가?
이곳은 빌라가 많은 주택단지다. 빌라 뿐 아니라 아파트단지 역시 형성돼 중고등 학생들은 물론 초등학생을 둔 부모들이 많다. 지금 위치한 곳이 또 시장상권인데다 버스정류장 앞이라 고객들의 발길이 잦고 주문전화가 많은 편이다.

창업년도와 창업비용은 어느 정도 들었나?
창업한지 올 6월이면 3년이 되어간다. 12평 규모로 창업했으며 4인용 테이블 5개정도로 매장을 꾸미고 나머지는 테이크 아웃으로 전화주문을 받아 고객들이 방문해 가져가는 시스템이다. 창업비용은 39.6㎡(12평) 정도에 약 1억~1억 5000만원 정도 들었다. 권리금, 임대료 등 모두 포함한 금액으로 인테리어 및 상권이 형성된 지역이라 권리금이 꽤 들었다.

월 매출액과 순이익은?
월 매출액은 평균 약 2000만원 수준이며 순이익은 25~30% 정도로 약 500만~600만원 선이다. 직원은 평일에는 파트타임으로 2명, 주말 바쁜시간에는 3명정도의 파트타임 직원을 고용하며 직원에게 맡기지 않고 내가 직접 나와 일을 해 인건비를 줄였다.

주변에 타사 경쟁 피자매장들이 많을텐데 피자마루를 찾는 손님들이 이곳을 찾는 이유는 무엇인가?
사실 피자치즈나 토핑재료는 업체마다 비슷할 것이다. 그러나 피자마루는 곡물로 만든 도우가 특징이라 빵이 천연잡곡으로 인해 매우 고소하다. 게다가 빵이 쫄깃해서 피자마루 단골손님들이 늘어나는 듯 하다.

최원영 기자 uni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