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전격적인 금리 인하 결정에 국내 금융시장이 사흘 연속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4일 오전 9시3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 오른 2044.31에 거래중이다.

코스피는 전날 대비 0.41% 낮은 2005.81에 개장했지만 외인이 8거래일 만에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 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9억원, 326억원 순매도다.

코스닥도 현재 전날 대비 1.23% 높은 634.49를 가리키고 있다.

연준은 간밤 홈페이지에 올린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1.00~1.25%로 0.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0.25%씩 인하하는 베이비스텝이 깨진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그만큼 연준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글로벌 금융위기와 맞먹는 리스크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연준의 우려가 시장의 공포를 자극하면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2.9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각각 2.81%, 2.99% 급락했다.

원화 가치는 상승 출발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8.2원 내린 1187.0원에 개장했다.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전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26 하락한 97.161에 거래됐다.

채권 금리는 약세(채권값 상승)을 지속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076%포인트 내린 연 1.030%,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070%포인트 낮은 연 1.299%에 형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