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월24일부터 3월2일까지 외국인 순매수 종목 10위. 출처=한국거래소

[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최근 외국인의 대규모 순매도에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한진칼, 삼성전기 등을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의 순매도가 지속된 지난 2월24일부터 이날까지 6거래일간 외국인은 총 4조2400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 시작한 이후인 24일 7816억원을 순매도한 것을 시작으로 26일엔 순매도액이 8735억원에 달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한진칼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간 한진칼 주식을 620억원 순매수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지분 경쟁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삼성전기(460억원), 삼성물산(383억원), LG유플러스(324억원), 카카오(308억원), 엔씨소프트(228억원), 일진머티리얼즈(197억원), NHN한국사이버결제(179억원), 알테오젠(138억원), 현대엘리베이(124억원)이 10위권에 위치했다.

삼성전기는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적층세라믹커패시터(MLCC)가 전기차에도 들어가,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통신3사 중 1위를 차지하는 등 실적 기대감이 높다. 카카오는 실적 개선과 함께 증권업 진출 등 호재가 지속되면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