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KB증권, MTS‧HTS 활용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 서비스’ 오픈

KB증권은 2일 MTS ‘M-able(마블)’과 HTS ‘H-able(헤이블)’을 통해 미국, 중국, 홍콩 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해외주식 알고리즘 매매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해외주식 거래 시 시차로 인해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던 국내 투자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서비스다.

국내 투자자의 해외투자 비중의 85%가 쏠리는 미국 시장의 경우 밤 11시 30분부터 매매가 시작돼 개인투자자들의 장 중, 후반 대처가 어려웠지만 금번 알고리즘 매매를 이용하면 이러한 불편 사항들이 개선될 수 있다.

KB증권에서 선보이는 알고리즘은 거래량가중평균(VWAP), 시간가중평균(TWAP) 등 두 가지다. 이 알고리즘을 통해 주문을 실행하면 투자자가 자리를 비워도 이전 20~30일의 거래량을 기초 데이터로 삼아 주문당일 거래량과 가격변화에 맞추어 주문을 체결한다.

주문시간 설정 기능으로 ‘장 시작후 30분간 50달러 이하인 동안 VWAP 매수’, ‘밤12시부터 장 마감때까지 TWAP으로 시장가 매도’ 등 여러 가지 전략을 구사하는 것 또한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KB증권은 장시작 시장가(MOO), 장마감 시장가(MOC) 외 여러 가지 주문유형을 추가로 지원해 장 개시 또는 장 마감 직전에 가격이 급등락하는 미국 실적발표 시즌에 효과적으로 매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홍구 KB증권 WM총괄본부장은 “개인투자자들도 알고리즘을 통한 매매를 통해 글로벌IB들처럼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 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금번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 면서 “앞으로도 초보자부터 전문투자자까지 아우를 수 있는 KB증권만의 해외주식 매매서비스를 통해 고객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