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원달러 환율이 대폭 하락(원화 강세)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0.0원 내린 1193.7원에 마감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긴급 성명을 시장은 금리인하 신호로 해석하면서 달러는 급락했다.

파월 의장은 "연준은 상황 전개와 경제 전망에 대한 영향을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경제를 지원하기 위해 적절하게 우리의 도구를 사용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98.12으로 1주전(99.26)보다 1.14%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FF 금리선물 시장은 3월 연준이 0.50%포인트 금리인하할 가능성을 91.5%로 반영했다.

권아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당초 스탠스와 달리 연준이 전격적으로 금리인하를 시사한 점은 달러 강세 압력을 완화할 것"이라면서 "다만 국내 코로나19 상황, 대내 펀더멘털 악화우
려에 강세폭도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