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이코노믹리뷰 최동훈 기자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가 비용절감 방안의 일환으로 현지에서 운영하던 자동차 판매 영업소 일부를 매각한다. 향후 3년 간 비용 20억유로(2조6713억원)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1일 유럽 자동차 전문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 등 외신에 따르면 르노는 최근 프랑스에서 운영하던 자동차 판매 영업소 94곳 가운데 10곳을 매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르노그룹이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르노 리테일 그룹은 유럽 국가 14곳에서 르노와 다시아, 닛산 등 각 브랜드별 판매 영업소 275개를 운영하고 있다. 영업소 직원은 총 1만2000명에 달한다.

르노 관계자는 “영업소를 매입할 사업자는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곳이어야 한다”며 “또 해당 사업자는 기존 영업소의 고용 현황을 존속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르노는 오는 2024년까지 진행할 소매업 구조조정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매각 결정을 내렸다. 매각을 통해 지속 가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을 도모하는 동시에 추후 차량판매 사업의 온라인화를 준비할 방침이다.

르노는 “르노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유통 업체”라며 “또 그룹에서 프랑스 판매량의 35%를 차지하고 있고 유럽 전체에선 20%를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르노는 영업망을 구조조정하는 한편 프랑스 파리에서 소유하고 있는 건물들도 처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