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2월 셋째주 PC방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한 여파로 전체적인 PC방 사용시간이 급감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로스트아크,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 블레이드앤소울 등은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소폭 늘며 선방했다. 

엔미디어플랫폼이 제공하는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로그에서 2020년 2월 3주(2020.2.17 ~ 2020.2.23) PC방 주간 리포트를 공개했다.

2월 3주 전국 PC방 총 사용시간은 전주 대비 11.2% 감소한 3330만시간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문제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PC방 방문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 시에도 1.8% 감소한 수치다.

점유율 순위 톱5 모든 게임의 사용시간이 전주 대비 10%대 감소를 보였다. 리그오브레전드는 10.3% 줄었다. 지난 17일 신규 게임 모드 격전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주간 사용시간을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는 전주 대비 사용시간이 11.8% 줄었다. 오버워치는 13.4%, 피파온라인4는 19.3%, 메이플스토리는 19% 줄었다.

하락폭에 차이에 따라 오버워치는 3위로, 피파온라인4는 4위로 순위가 뒤바뀌었다. 

몬스터 헌터: 월드와 패스오브엑자일은 각각 20.6%, 22.1% 급락했다.

점유율 상위 10개 게임 중 유일하게 로스트아크만이 사용시간 하락을 면하고 전주 대비 0.5% 소폭 증가했다.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가 2계단 오르며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주 대비 사용시간은 5.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 상위 30개 게임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이다.

30위 권 밖에서는 아키에이지가 4계단 순위 상승하며 30위 권 진입을 목전에 뒀다. 전반적으로 큰 폭의 PC방 사용량 감소가 이루어진 가운데 아키에이지는 사용시간이 15.4%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사용시간이 두 배 이상 늘었다. 

Escape from Tarkov는 9.3% 사용시간 상승과 함께 순위를 5단계 끌어올리며 48위에 랭크됐다.

▲ 2020년 2월 3주(2020.2.17 ~ 2020.2.23) PC방 주간 순위. 출처=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