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인천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같은 직장에서 근무하는 이들의 동료가 이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는 부평구에 사는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1명과 직원(65세, 남성)이 감염됐다고 28일 밝혔다. 서구에 거주 중인 다른 확진자(29세, 여성)은 의류회사 직원으로 현재 음압병동에서 치료 받고 있다. 

부평구 확진자는 26일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영등포구 확진자의 현장 동료다. 이 환자는 19일에는 자택에 머물렀다. 20일 서울 청담동 회사에 출근했으며 21일에는 강남에 위치한 사무실에 출근했다. 이 가운데 부평시장과 부평역 인근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22일과 23일에는 발열 등으로 자택에 머무르다 동료가 확진 판정을 받자 26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방문했다. 

서구 지역 확진자의 경우 25일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를 하던 중에 27일 증상이 나타나 서구보건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그 이전인 이달 20일과 24일에는 인천지하철 2호선 가정중앙시장역과 공항철도 검안역, 서울역과 명동역을 이용해 출퇴근했다. 21과 22일에는 자택에 머무르다가 서구 신현동 음식점과 카페를 방문했다.

해당 확진자가 근무한 회사는 서울시 중구 명동에 있으며, 이곳에서만 25~27일 사이에 확진자가 3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2명이 대구 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2명의 확진자와 접촉한 지인과 가족 등은 일부 음성이 나오며 진단 검사를 앞두고 있다. 부평구와 서구는 확진자의 거주지 인근에 방역 소독을 진행했으며 추가적인 작업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