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이미지투데이

[이코노믹리뷰=장서윤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팬데믹)으로 번질 수 있다는 공포감이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다.

28일 한국 코스피가 급락하면서 장중 200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전날 미국 대폭락한 뉴욕 증시의 영향, 그리고 꾸준히 확대되는 국내 확진자 수가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12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27일)과 비교해 58.77포인트(2.9%) 내린 1996.12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피가 장 중 2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5일 1992.51을 기록한 이후 반년여 만이다.

투자자별 동향을 살펴보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77억원, 117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이 홀로 2661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22.28포인트(3.5%) 떨어진 615.89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은 533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4억원, 82억원 순매도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 3대 지수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급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4.44%,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는 4.43%, 나스닥 종합지수는 4.61%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9시 기준 확진환자 256명이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 확진자 수는 총 2022명으로 이중 사망자는 13명, 격리해제는 26명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폭락했다. 일본 증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미국 증시의 폭락세를 이어받아 급락세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48% 내린 2만1184.77에 오전 장을 마쳤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2시 20분 기준 2.85% 떨어진 2906.09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도 전일 대비 2.62% 내린 2만6076.85를 기록 중이다. 대만 지수는 1.24% 내린 1만1292.17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