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자동차 블랙박스 대중화 시대가 열린 가운데, 이제는 내부 정보까지 촘촘하게 담아내려는 분위기도 감지되어 눈길을 끈다. 영상기록 장치만 있는 기존 블랙박스와 달리 운행 중 발생하는 엑셀레러이터, 브레이크, 핸들 조작, 급발진 원인 등 50여가지의 자동차 내부 정보를 차세대 블랙박스 시대가 열리고 있다.

자동차 데이터 오픈 플랫폼 ‘비이클플러스’ 개발사인 어썸잇이 28일 ‘내 차의 움직임을 기억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차세대 블랙박스인 ‘차와’(CHA-WA)서비스를 하반기에 정식 출시키로 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차와는 운전자가 ‘개인 정보’, ‘운행 정보’, ‘자동차의 전자제어신호 정보’ 등 그동안 의미없이 버려졌던 내 차의 데이터 50여가지를 어썸잇에게 제공하고, 어썸잇은 운전자 데이터를 운영하여 운전자에게 안전과 이익을 돌려주는 시스템이다.

▲ 어썸잇 유병규 대표. 출처=어썸잇

어썸잇 유병규 대표는 “교통사고 시 경찰은 사고현장 CCTV, 차량 블랙박스, 운전자 진술, 도로 교통공단 사고 분석서 등을 토대로 도로 결빙에 따른 미끄럼을 사고 원인으로 분석하는 등 날이 갈수록 차량 블랙박스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사고 원인분석이 가능하지만 운전자의 의도, 운전 미숙, 차량의 고장 등 운전자의 행동과 상태까지는 검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유대표는 “급발진 원인도 확인 가능하다. 차세대 블랙박스 ‘차와’는 사고 발생시 운전자가 엑셀레러이터, 브레이크, 핸들 조작, 기어조작, 스로틀밸브 동작 유무 등 약 50여개 정도의 방어운전 정보가 기록된다”고 밝혔다.

어썸잇은 올 하반기 정식 출시를 앞두고 이미 1년간 자체 자동차 데이터 서비스를 통해 운전자 요구사항과 기술검증을 완료했다. 최근 주차, 정비, 모니터링, 애프터마켓 제품 등 다양한 기업과 실제 서비스 적용 방안을 협의해 왔으며 그 외 다양한 주요 기능 및 서비스를 확정했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