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광주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 과정에서 약 200명이 목 아픔·기침·발열 등 증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평형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27일 언론 브리핑에서 위와 같은 내용을 밝히면서 "오후 2시 기준 조사 대상 70∼80%와 통화가 진행됐다"고 말했다.

정부가 신천지로부터 입수한 명단에 따르면 광주 신도는 22880명이지만, 광주시가 신천지 광주교회로부터 파악한 신도 수는 26715명으로 3835명이 더 많다. 신천지 광주교회는 "신도 수에 차이가 나는 것은 미성년과 유아를 제외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광주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청 공무원 1000여명을 총동원해 전화 질의 방식으로 일일히 대상자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한편 시는 증상이 의심스럽다고 응답한 200여명을 각 자치구 보건소에 알렸고, 전문 보건 인력들이 상담과 문진을 통해 의심환자들의 상태를 추가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나 청도 대남병원 방문, 확진자와 접촉 등의 여부도 여기 포함된다.

이평형 국장은 "일단 증상이 있다고 말한 신도들에게는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추가 확인 결과에 따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언급하며 "200명 모두 검사한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