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SPC그룹

[이코노믹리뷰=박자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대구·경북 지역을 위주로 자사의 제품으로 지원을 하는 모습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대구·경북 지역에 신라면 20만개를 긴급 지원했다. 이번에 지원하는 신라면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자가 격리된 시민과 취약계층 등에 전달될 예정이다.

SPC그룹은 질병관리본부 근무자들과 코로나19로 임시 격리된 교민에게 빵과 생수 각각 2000개를 지원했다. SPC그룹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기탁한 제품은 질병관리본부 1339 콜센터 상담원 600여 명과 경기도 이천시 국방어학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우한 3차 귀국 교민 150여 명에게 전달된다.

앞서 SPC그룹은 지난 11일 SPC그룹 사회공헌재단인 'SPC행복한재단'을 통해 전국 지역아동센터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원하는 등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매일유업은 코로나19로 피해를 겪는 대구·경북 지역 낙농가와 협력사 등을 지원했다.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한 낙농가와 대리점, 협력사, 임직원 등 총 800명에게 고단백 성인영양식 '셀렉스'와 가정간편식(HMR) '상하목장 슬로우치킨 스프' 제품을 순차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오비맥주는 자사의 구매 네트워크를 통해 긴급하게 마련한 마스크, 구강청결제, 손세정제 등 개인위생용품과 의료품을 코로나 피해 지역민들에게 지원한다.

오비맥주가 이번 코로나 사태 대응을 위해 지원할 긴급구호품과 기부금은 총 10억원에 이른다. 특히 마스크, 손세정제 등의 위생용품은 일선에서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방역요원 등에 우선 전달할 예정이다.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에프앤비도 지난 25일 대한적십자사 대구광역시지사에 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교촌치킨이 전달한 지원금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방지를 위한 방역물품, 긴급구호물품 등 지역사회 복원을 위한 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환자 치료에 필수적인 혈액 수급난 지원에 발벗고 나선 기업도 있다.

동아오츠카는 지난 25일 매월 진행하는 '사랑의 이온데이' 봉사활동의 일환으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본사 앞에서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양동영 동아오츠카 사장 및 서울 본사 임직원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채혈 시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등으로 개인 위생을 강화하는 한편 헌혈 버스 소독 작업 등의 방역 조치를 실시해 모두가 안심하고 헌혈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동아오츠카는 이와 함께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료진의 노고에 감사하며 명지병원 의료진에 수분 보충을 위한 포카리스웨트와 오로나민C 2000개도 지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