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와 접촉한 300여명을 대상으로 1차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동구는 이 목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이 목사와 접촉한 지인이 자녀도 감염병이 확진됐다. 목사의 친족과 지인 등 7명은 음성 판정이 나왔다.

교회는 25일 밤 교인들에게 문자를 통해 보건 당국에 신고한 1차 접촉자 가운데 검사 대상이 348명으로 확정됐다는 사실을 알렸다. 검사대상으로 확정된 교인은 선별 진료소에서 3일간 순차적으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는 내용도 덧붙였다.  

강동구청에 따르면 이 목사는 14일 경북 청도 대남병원 농협장례식장에서 열린 장례식장에 참여한 이후 당일 상경해 업무를 수행했다. 

이 목사는 15일 토요예배에 참석했으며 교회 교구장 사무실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16일에는 4부 예배와 저녁 예배에 참여하고 교회식당을 이용했다. 18일 화요일에는 새벽 기도회에 참석하고 교인 가정 3곳을 방문했다. 19일과 20일에도 교회를 오갔다.

경북 대남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자, 21일 목사는 경북 지역 장례식장을 방문한 사실을 교회에 알리고 보건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았다. 이후 자가격리 생활을 했다. 

명성교회는 26일부터 교회의 모든 시설을 폐쇄하고 당분간 주일 예배를 열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으로 제보를 받아 추가 진단 검사 대상자를 선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