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네시스 GV80. 출처= 제네시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이코노믹리뷰=최동훈 기자] 현대자동차 제네시스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GV80가 ‘스탑앤고’ 기능 불량으로 리콜된다.

국토교통부는 현대차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등 국내 완성차 업체 5곳에서 판매한 26개 차종 1만2463대에서 제작결함을 발견하고 시정조치한다고 27일 밝혔다.

제네시스 GV80 823대에서 스탑앤고 장치(ISG)의 소프트웨어 오류가 발생해 정상적인 변속이 안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ISG는 브레이크를 밟아 차를 정지시키면 시동이 자동으로 꺼지고, 페달을 밟으면 다시 시동걸 수 있는 기능이다.

현대자동차는 이날부터 직영서비스센터나 블루핸즈에서 해당 고객에게 무상으로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준다.

벤츠 AMG E 63 4MATIC+ Long 화재 가능성 발견

벤츠는 AMG E 63 4MATIC+ Long 등 12개 차종 441대에 4가지의 리콜을 실시한다.

AMG S 63 4MATIC+ Long 등 6개 차종 433대에서 터보차저 오일 공급 호스의 재질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우려가 제기됐다. 엔진열로 인해 호스가 녹아 누출된 오일이 엔진실의 고온 부품과 접촉할 경우 불이 날 수 있다.

GLE 400 d 4MATIC 등 2개 차종 4대(미판매)에서는 3열 좌석 머리지지대가 정상적으로 조정·고정 되지 않아 탑승자에게 상해를 입힐 가능성이 나타났다. AMG GT 63 4MATIC+ 등 2개 차종 2대엔 자동변속기 배선을 고정하는 클립의 장착 위치 불량으로 자동변속기 배선이 손상되거나 절단돼 변속기가 작동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AMG C 63 등 2개 차종 2대는 노면 충격을 흡수하는 장치인 서스펜션의 제어를 담당하는 소프트웨어가 오류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경우 차량 내 무거운 적재물이 실릴 때 차량 평행 상태가 유지되지 않고 전조등 위치가 허용범위를 벗어날 수 있다.

AMG E 63 4MATIC+ Long 등 6개 차종 433대의 고객은 오는 28일부터 벤츠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리콜받을 수 있다. 기타 차량은 현재 같은 곳에서 리콜 진행 중이거나 향후 리콜 일정이 정해질 예정이다.

BMW 118d, 조명장치 SW 오류…아우디 A6 벨트 경고장치 불량

BMW 118d 321대에서는 차량 실내·외 조명장치 등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에서 오류를 일으켜 계기판에 후미등과 차폭등의 작동 여부를 표시하는 등이 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나타났다.

국토부는 해당 결함을 자동차 안전기준 위반 사례로 판단하고 향후 BMW에 과징금을 부과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의 소비자는 21일부터 전국 BMW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받을 수 있다.

아우디 A6 40 TDI 등 11개 차종 1만764대와 한불모터스 DS3 크로스백 1.5 블루 HDi 78대의 경우 2열 좌석안전띠 경고장치가 자동차 안전기준에 부적합해 리콜된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해당 리콜 사례로 자동차 안전기준을 위반함에 따라 국토부로부터 과징금을 부과받을 예정이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현재 해당 차량을 리콜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부품을 준비하고 있다.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무상 리콜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불모터스에서 수입·판매한 DS3 크로스백 1.5 블루 HDi 7대에선 뒤쪽 브레이크 호스의 고정 불량으로 뒷바퀴와 간섭을 일으켜 브레이크 호스가 파손될 가능성이 나타났다.

아직 판매되지 않은 동일 모델 29대의 냉각수 저장탱크에는 상·하 부품의 접착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냉각수가 누수돼 엔진 과열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제기됐다.

해당 차량 고객은 내달 3일부터 전국 한불모터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