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현대건설이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 제정을 통해 건설산업 안전관리 혁신과 중대재해 예방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국내외 전 현장의 안전 조직과 시스템을 정비는 물론 안전관리비용 투자를 대폭 확대하는 등 안전경영을 대폭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 현대건설의 안전문화체험관. 출처=현대건설

현대건설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은 크게 ‘안전 인력 운영 혁신, 안전 비용 투자 확대, 스마트 안전기술 확대, 안전 의식 혁신’의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우선 안전 인력 운영 혁신을 위해 본사중심의 안전관리체계 확립과 비정규직 안전관리자의 정규직화로 안전의식 고취 및 안전 관리역량을 증대할 계획이다. 안전감시단(안전지킴이)의 권한을 대폭 확대하고 외부 안전전문자문역(안전전문가)을 선임한다. 또 현장 부임 직책자의 안전자격증 취득도 의무화해 오는 2025년까지 1000명의 안전전문가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안전 투자 비용도 확대한다. 안전관리비용으로 1000억원 이상 투자를 확대한다. 현대건설은 안전점검 전담조직도 확대해 안전점검과 교육을 위한 상시 패트롤인 ‘365 안전패트롤’도 운영하게 된다. 또 협력사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서 15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기금을 올해에는 총 250억원으로 늘려 협력사 안전관리 투자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현장에 스마트 안전기술 도입을 확산시키고 4차산업 스마트 기술을 활용한 안전관리도 강화한다. IoT,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현장 근로자의 안전 확보와 현장 작업 공간에 가스질식방지 시스템을 설치한다. 건설장비에 카메라를 부착해 근로자의 접근 통제와 협착사고 역시 방지한다는 계획이다.

임직원 안전 의식 혁신을 위해서는 2018년 개관한 안전문화 체험관(현대건설 기술교육원,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소재)을 적극 활용한다. 현대건설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 근로자들도 현장 위험요소와 대형 재해발생 상황을 직접 체험하는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현장 내 안전지역인 Safety Zone을 보다 많이 확보하고 근로자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안전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건설 박동욱 사장은 “현장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현장경영에 더욱 노력하기 위해 이번 산업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제정했다”면서 “앞으로 현대건설의 현장 안전은 직접 책임지며,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모든 임직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협력사 안전관리 시스템 강화에도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