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여파로 서울의 주요 관광지인 경복궁에 한산한 풍경이 연출됐다. 사진=이코노믹 리뷰 박재성 기자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26일 현재 서울 내 확진자가 총 51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전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6일 오전 10시를 기준으로 서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51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대비 11명 늘어난 수치로 종로구와 송파구가 각각 10명과 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중 9명은 증상이 호전돼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직장인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에서도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한 명은 신천지 교인이고 다른 한 명은 대구 결혼예식장에 다녀온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25일에는 강동구 명성교회 부목사와 부목사 지인의 자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의 경우 35세 남성과 24세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송파구에서는 이스라엘 성지순례팀과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여성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태국 후아인에서 입국한 남성도 24일 검진을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서울 은평성모병원 입원 환자도 2명 확진 판정을 받으며 7명으로 불어났으며, 종로구에서는 병원, 교회와 노인회관 등 지역주민 시설에서 감염사례가 확인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내 25개 자치구 가운데 16곳에서 확진자가 집계시됐다. 도심권·동남권·동북권·서남권·서북권 등 서울 시내 5개 권역에서 모두 환자가 나왔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위기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면서 서울시는 이날 0시부터 도심 내 집회제한 장소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집회 제한장소는 ▲서울역광장에서 서울광장까지 ▲청계광장 ▲광화문광장에서 국무총리광관까지의 도로와 주변인도다. 또한 ▲효자동 삼거리  ▲신문로 ▲종로1가 도로와 주변인도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