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은 25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중대본 논의 사항을 발표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심각한 대구 지역으로 의료진들이 몰리고 있다. 현재 대구 지역은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급증하면서 의료자원과 일손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200여 명에 달하는 의료업계 종사자들이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봉사를 자청했다.

2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의료봉사에 지원한 자원봉사자는 의사 11명, 간호사 100명, 간호조무사 32명, 임상병리사 32명, 행정지원 40명 등 총 205명이다. 이들 가운데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을 임시휴업한 사례도 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위와 같이 밝혔다. 김강립 총괄조정관은 "아직도 더 많은 의료인이 필요하다"고 호소하며 "뜻 있는 분들의 신청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지난 24일부터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봉사할 의료인을 모집하고 있다. 우선 검체 채취에 필요한 의료인력이 모집 대상이다.

의사 1인, 간호사·간호조무사·임상병리사로 구성된 검체채취인력 3인, 행정인력 1인, 방역(소독)인력 1인 이렇게 6명 단위로 한 팀을 이뤄 임시 선별진료센터에 투입된다. 팀과 개별 지원 모두 가능하다.

중수본은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선별 검사에 참여한 의료인에게는 의료기관 운영 중단에 따른 손실과 의료활동에 필요한 각종 비용 등에 대해 경제적 보상을 실시하고, 지역사회를 위한 헌신을 치하하는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지원을 부탁한다"고 전했다.

참여하고자 하는 의료인은 이름, 직종, 전공과목, 소속기관 등 내용을 작성해 전자우편으로 보내면 된다. 추후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절차에 따라 자세한 내용를 통보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