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임형택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은행권들은 본점에까지 확산되는 것에 대비해 대체 근무지를 확보하는 등 비상대응체계에 들어갔다.
은행 본점들은 대규모 인력이 모여있을 뿐만 아니라 내부와 외부 통신망이 분리된 전산 시스템으로 일하고 있어 최악의 위기상황까지 대비하고 있다.
국민은행
KB국민은행은 대구 지역에 소재한 대구 다사지점 방문자 중 1명과 황금네거리지점 직원 중 1명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아 해당 지점을 즉시 폐쇄했다.
KB국민은행은 거래고객에게 임시 폐쇄에 대한 내용을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안내하였다고 지난 25일 밝혔다.
감염 우려가 있는 각 지점의 전체 직원은 14일간 자가격리 조치하고 대구 성서종합금융센터 및 범어동 지점을 대체영업점으로 운영하여 고객불편을 최소화했다.
해당 지점은 긴급 방역 후 직원을 파견해 다사지점은 오는 27일, 황금네거리지점은 오는 28일 업무를 재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대전 노은지점과 인천 부평금융센터 등 2곳의 영업을 지난 25일까지 중단했다.
신한은행
신한은행은 경기 성남공단금융센터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확진자로 판명돼 해당 영업점을 긴급 방역하고 지난 24일과 25일 영업을 중단했다.
감염 우려가 있는 성남공단금융센터 직원 및 관계자 19명을 14일 동안 자가격리 조치했으며, 오는 26일부터 파견 직원을 통한 임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하나은행 경희대 국제캠퍼스 출장소는 3월 11일까지 문을 닫는다. 경희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중국 유학생 기숙사인 '우정원'을 임시 폐쇄하기로 함에 따라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