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화대교(명칭미정)(2공구). 출처 = 국토교통부

[이코노믹리뷰=신진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28일 오후 3시부터 여수시 화양면에서 화정면까지 17km를 잇는 국도 77호선 화양-적금 도로의 차량통행이 시작된다고 26일 밝혔다.  

국도77호선 ‘화양-적금’ 도로건설공사는 여수 지역 4개 섬(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을 5개의 해상교량으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 공사는 2011년 12월 착공한 이래 8년여 동안 총 사업비 3907억원이 투입됐다. 

이번 개통은 여수 화정면 적금도~고흥 영남면을 잇는 팔영대교와 연계돼 고흥군에서 여수시까지 해상으로 이동할 수 있게 됐다. 고흥-여수 간 기존도로 대비 거리가 55km 단축되고 시간은 81분에서 30분으로 51분이 줄어들게 된다.  

섬·해양 관광자원으로의 접근성 향상은 물론이고, 다양한 모습의 해상교량과 주변에 조성된 전망공원 등 지역의 상징물로 사용하게 된다. 또한 여수·고흥을 찾는 관광객 증가와 함께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발도, 둔병도, 낭도, 적금도 4개 섬 주민들은 배를 이용하지 않고도 24시간 편리하게 육지를 오갈 수 있게 됐다. 교육·의료·문화시설 등으로 접근성 향상 등 생활 여건이 개선된다. 

김용석 국토교통부 도로국장은 “여수 화양-적금 간 도로의 안전한 개통을 위해 협력해 주신 지역 주민과 관계 기관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화양-적금’ 도로는 지난해 국가균형발전프로젝트로 선정돼 추진 중인 ‘여수 화태-백야’ 사업과 연계될 것이며, 균형발전과 함께 세계적인 해안관광도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