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콧 고틀립 전 FDA 국장은 SNS로 한국의 코로나19 검사 처리를 칭찬했다. 출처=스콧 고틀립 트위터

[이코노믹리뷰=박민규 기자] 우리 보건당국의 코로나19 선별 검사가 빠른 속도와 방대한 규모로 미국과 유럽의 보건 분야 전문가들에게 감탄을 사고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2일(현지시간) SNS에 한국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국내 코로나19 관련 현황 자료를 올리고 "보고가 매우 상세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거의 2만명에 대해 검사를 했거나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며 이를 상당한 진단 역량으로 호평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4만 4981명의 코로나19 환자 및 의심증상자를 검사했다. 전일 대비 8000명이 늘어난 수치다.

고틀립 전 국장은 24일에도 SNS로 한국의 코로나19 진단 현황을 소개한 뒤 일본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일본은 그만큼 검사를 하지 않고 있다. 일본은 전체 확진자 수에 비해 연결고리가 없는 케이스의 비율이 높다"고 지적, "일본은 겨우 1500명 정도 검사했다"고 말했다.

세계적으로 저명한 메르스 전문가 마리온 쿠프먼스 네덜란드 에라스마수의대 바이러스과학부 과장도 같은 날 SNS에 한국 보건당국이 2만5000여명 대상으로 약 600명의 감염자를 판정했다는 한 게시물을 리포스팅해 "한국 검사실의 능력이라니… 우아!"라고 반응했다.

미국의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의 보건분야 소속 데이비드 림 기자는 트위터에 "한국은 2만7852명을 검사했다"며 "이런 놀라운 역량을 미국은 아직 갖고 있지 못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