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진홍 기자] 국내를 대표하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자금세탁방지 컨설팅 및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금융권 수준의 강력한 솔루션을 구축해 자금세탁과 관련된 논란을 사전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코인원은 지난 2019년 8월부터 자금세탁방지 전문대응팀을 만들어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구축과 운영전략을 수립해 대응 중이다. 그 연장선에서 강력한 자금세탁방지 컨설팅 및 솔루션 구축으로 자체 인프라 강화에 나서는 분위기다.

시스템은 촘촘하다. 코인원이 구축한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은 기존 금융권에서 자금세탁의심거래 분석과 보고를 위해 사용하는 동일한 모델로, 수집된 고객 정보를 분석한 위험도 차등 적용 및 자금세탁의심거래 추출, 요주의 인물 필터링(Watch List Filtering) 등을 수행한다. 의심거래로 판단되는 건에 대해서는 내부적으로 의심거래보고를 수행하고, 해당 고객의 거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거나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 출처=코인원

무엇보다 코인원은 자금세탁방지 컨설팅과 시스템 구축을 바탕으로 자사의 자금세탁방지 역량과 위협기반접근법(RBA, Risk-based Approach)을 기반으로 한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국제 자금세탁방지기구(FATF) 권고안 및 전통 금융권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된 내부통제도 강화한다. 현재 국회에 계류된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과 보폭을 맞추며 튼튼한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코인원은 이번 자금세탁방지 솔루션 구축을 통해 자금세탁범죄 예방 및 투자자 보호를 위한 내부통제를 강화할 예정이다.

코인원 차명훈 대표는 “코인원은 자금세탁방지와 관련한 법 시행을 대비해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단순히 자금세탁방지 솔루션이란 결과물을 만들어낸 것을 넘어서 거래소 운영의 전반적인 수준을 금융권에 준하게 발전시킨 계기가 되었다"며, “향후 마련될 정부 차원의 정책과 더불어 코인원만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이를 더욱 고도화해 신뢰받는 코인원 이미지를 더욱 확고히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