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송군청에서 코로나19 대책 회의가 열리고 있다. 사진=청송군 제공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경북 청송군의 교도소의 교도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교정시설 근무자로는 첫 확진자이다.

25일 청송군은 북부 제2 교도소 교도관 A(27)씨가 24일 밤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A씨를 대구 달서구 자택에 격리하고 접촉자와 이동 경로 파악에 나섰다.

신천지 교인인 그는 지난 13∼14일 자택에서 교인들과 만나고 18∼19일에는 진보 치킨점, 식자재 마트, 중화요리점 등을 방문한 것을 확인됐다.

이어 20일 진보에 있는 의원과 약국에 들렀고 22일에는 카페에 간 뒤 청송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경북도는 교도관이 식당, 교회 등에서 접촉한 사람을 60여명으로 확인해 자가격리했다.

또한 교정 당국은 A와 접촉한 수용자 37명을 격리 수용동에 수감하고,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법무부는 “교정 당국 조치 이후 필요하다면 추가 조치도 검토할 것"이라면서 "자발적으로 신고한 신천지 교인 관련자는 자가 격리할 예정"이라고 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송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24시간 방역 체제를 유지하고 동선을 빠짐없이 파악하는 등 확산 방지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교도소는 신천지 교인의 집단감염이 논란이 된 직후 신천지 교인 여부에 대한 전수조사를 했다. 다만 조사 결과 단 한 명도 신천지 교인이라고 답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