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출처=픽사베이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경기 남양주시는 25일 별내동에 사는 35세 몽골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현재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 중이다.

남양주지역의 첫 코로나19 확진자이며, 현재 감염 경로를 확인되지 않았다.

남양주시는 이 남성은 지난 20일 몽골에서 입국한 뒤 지병 등으로 몸이 좋지 않아 집 안에서만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 남성은 평소 간 질환과 신부전을 앓아 자택 요양 중이었으며, 병세가 악화해 지난 24일 오전 6시께 고양 명지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과 함께 사는 부인과 누나, 밀접 접촉한 지인 등 몽골인 6명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검사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

남양주시는 이 남성의 주거지와 주변에 대한 소독 방역을 마쳤으며 가족과 지인들은 별도 격리 보호 중이다.

다만 지인 중 인근 대학에 다니는 몽골인 유학생이 있어, 해당 대학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하는 한편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추가로 조사 중이다.

한편 이 남성은 지난해 12월 8일 남양주를 벗어나 생활하다가 몽골로 출국한 것을 밝혀졌다. 이에 남양주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 현장대응팀과 함께 이 남성이 남양주에 오기 전 동선과 추가 접촉자 등을 조사하고 발병경위를 추적 중이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하겠다"며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등은 추가 확인되는 대로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신속히 공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