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우주성 기자] 내수 침체와 이커머스 활성화로 상가 시장의 활기를 보여주는 대표 지표들이 하락하고 있다. 전국 상가 공실률이 계속해서 상승한 데 이어 지난해 전국 상가의 평균 권리금 역시 2015년 이후 역대 최저액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지난 25일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상가 평균 권리금은 4276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당 평균 권리금은 63만3000원이다.

지난해 상가 평균 권리금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금액이었다. 역대 전국 상가의 평균 권리금은 2015년엔 4574만원, 2016년 4661만원에서 2017년에는 4777만원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하다가 2018년 4535만원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지난해에는 서울이 5130만원을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은 평균 권리금을 기록했다. 인천이 3893만원, 부산이 3760만원, 광주가 3705만원, 대전이 3497만원, 대구3279만원, 울산이 2140만원 순으로 권리금 가격을 기록했다.

업종별 상가 권리금이 가장 높은 업종은 5337만원을 기록한 예술, 스포츠와 여가 관련 서비스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숙박 및 음식점은 4788만원, 도매·소매업은 4464만원을 기록했다. 부동산과 임대업의 권리금은 3009만원, 협회와 단체, 수리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248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내수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고 전반적인 오프라인 점포 매출은 감소하고 있어 권리금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소비 트렌드에 따라 업종별 양극화도 공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