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장영일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1220원대를 돌파했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00원 오른 1220.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해 8월13일(1222.2원) 이후 최고치다. 

장중 환율도 1220.65원까지 올라 지난해 8월26일(1221.50원) 이후 5개월여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심화되면서 원화 가치 하락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밤사이 161명 늘어 총 763명이라고 밝혔다. 현재 7명이 사망했고 18명이 격리해제됐다.

일본에 정박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에서 발생한 확진자 621명(사망 2명)을 넘어서며 중국에 이어 가장 많은 확진자가 국내에서 나왔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며 "27일 금통위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시장의 금리인하 압박이 지속되며 환율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