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이베이코리아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소비자들의 상품 구매도 매장 방문보다 온라인 주문·배송이 선호되고 있다. 특히 확진자가 많은 지역에서는 물품부족 등 비상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이커머스 기업들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졌다. 이에 국내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은 자사의 임직원들이 모든 상황에 즉각적으로, 무리 없이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근무 형태를 실행에 옮기고 있다.   
   
오픈마켓 G마켓과 옥션 그리고 G9를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임직원들의 유연 근무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 각 부서의 특성과 담당 직원의 업무 특성을 고려해 외근직 직원들의 외부 미팅은 최소화했고, 내근직 직원들에게는 자율적 재택근무를 적극 권유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의 임직원들은 각자의 상황 판단에 따라 재택에서 근무할 수 있다. 이러한 근무는 특히 코로나19 감염방지를 위해 운영이 중단된 유아 보육시설이나 유치원에 다니는 어린 자녀가 있는 임직원들에게 높은 만족도가 나타나고 있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초기인 1월부터 회사는 임직원들의 자율적 유연근무를 적극 권장해왔다”라면서 “외부 미팅을 화상회의로 대체할 수 있는 장비들도 마련해두고 있어 임직원들의 적극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커머스 기업 쿠팡도 통상의 상황에서 주 1일 1회 정도로 시행됐던 재택근무를 확대해 각 임직원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근무처를 선택할 수 있는 유연 근무제를 시행하고 있다. 해외 관계사와의 직접 커뮤니케이션은 본사에 마련된 통신장비를 통한 온라인 회의, 화상회의로 대체됐다. 아울러 쿠팡은 소비자의 불안감 해소와 동시에 자사의 배송 직원 '쿠팡맨'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언택트(Untact·비대면)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 쿠팡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주부터 배송 직원들의 비대면 배송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 이코노믹리뷰 박정훈 기자

소셜커머스 위메프는 코로나19 확진 불안감 확산에 따라 임직원들의 재택근무 시 발생 할 수 있는 여러가지 변수들과 문제점들을 체크해왔다. 이후 위메프는 24일 오후 4시부터 내근직 직원들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를 적용했다.  

11번가와 인터파크, 티몬도 아직까지는 현재 임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위메프와 마찬가지로 추후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처하면서도 서비스의 공백이 없도록 임직원들의 자율적 판단에 맡긴 다양한 근무 형태 실시를 논의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구매를 부담스러워 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라면서 “각 이커머스 기업들은 자사 임직원의 안전을 보장함과 동시에 비상 상황에서 급증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무리 없이 처리할 수 있는 다양한 근무 방안들을 곧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