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이가영 기자] 현대제철 포항공장은 직원 A(32)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림에 따라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24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A씨는 사무직으로 생산시설과 별도로 마련된 사무실의 생산운영 부서에서 근무한다.

회사 측은 A씨가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A씨가 근무하는 건물의 같은 층을 28일까지 임시 폐쇄하고 방역에 들어갔다. 또한 같은 부서에 근무하던 12명은 집에서 근무하면서 검사받도록 했다.

현대제철은 A씨가 생산직이 아니어서 생산에는 아무런 차질이 없으며, 같은 부서 직원들도 집에서 근무할 수 있어서 업무에는 별다른 이상이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은 A씨에 대해 유급휴가로 처리하고 전 직원을 대상으로 밀접 접촉자 및 유증상자 등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확진자와 접촉한 직원들의 동선을 파악해 추가로 자가격리·검사 등의 조치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청도 대남병원에 근무하는 A씨 아버지는 지난 15일 포항 북구에 있는 A씨 집에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측된다.

A씨의 아버지는 21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A씨는 북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가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됐다가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