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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연구동향] 중국 연구기관 "코로나19 우한 시장 유일 발원지 아닐 수도"실외 공기 중 곰팡이 균주 알레르기 악화ㆍ심방세동 진단 이후 금연 심뇌혈관질환 발생 감소

[이코노믹리뷰=이소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와 관련해 첫 발병지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시장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실외공기 중 곰팡이 균주가 알레르기를 악화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후에 금연할 시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35%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우한 시장, 코로나 19 유일 발원지 아닐 수 있다

23일 환구망 등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병이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화난 수산시장에서만 발생한 것이 아닐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중국 과학원 시솽반나 열대식물원은 화난농업대, 베이징 뇌과학센터와 함께 12개국의 코로나19 유전자 샘플 93개를 분석해 우한 화난 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유일한 발원지가 아닐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중국 연구진은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SARS)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MERS)과 비교해 코로나19가 유전자 재조합의 결과로 발생했다는 증거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중국 연구진은 “유전자 측면에서 보면 발병지로 거론되는 우한 화난 수산시장이 코로나19의 원천이 아닐 수 있다”면서 “다른 지역에서 이 시장으로 유입된 후 지난해 12월에 이 시장을 통해 대규모로 전파됏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설명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발생한 첫 두달 간 폭발적으로 확산될 시 대다수 감염자가 우한과 관련이 있었지만 일부 중국 외의 감염자는 광둥성 또는 다른 지역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중국 연구진은 “코로나19가 우한에서만 발생해 사람 간 전염을 확산시킨 것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 발생했을 수 있음을 뜻한다”면서 “지난해 11월 중하순부터 이미 전염이 시작됐을 수 있지만 최초의 일부 감염자는 단지 가벼운 증상만 보여 무시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실린 논문에서도 중국 전문가들이 첫 환자를 포함한 초기 여러 명의 환자가 우한 시장에 가거나 갔던 사람과 접촉 한 적이 없다면서 병원은 여러 곳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화난 수산시장은 우한시 중심지역에 있다. 이 시장은 한커우 기차역에서 1km도 떨어지지 않았다. 해당 시장에서는 야생동물이 식자재로 팔려왔다. 중국 보건당국은 앞서 코로나19가 화난 수산시장의 야생동물에서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실외공기 중 곰팡이 균주, 알레르기 악화한다


고려대 안암병원 유원석 교수 연구진은 최근 국내 실외 곰팡이 분포와 노출에 따른 염증영향평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곰팡이로부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환경보건 가이드라인이 더욱 정교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 유해인자인 곰팡이는 영유아와 고령자 등 취약계층의 알레르기 발생에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천식환자의 폐기능 이상과 호흡 과민 반응을 증가시킨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실외 곰팡이에 대한 국내 연구는 미흡한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연구진은 국내에서 포집된 실외 곰팡이가 알레르기의 주요인인 비만세포에 끼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비만세포가 활성화할 경우 신경전달 물질인 히스타민을 외부로 분비되며 알레르기 반응이 유발된다.

▲ 연구진은 곰팡이 16종을 를 배양하여 세포주를 통해 알레르기면역질환에 대한 영향을 분석했다. 곰팡이의 19%가 가운데 알레르기면역반응과 관련된 비만세포주의 약한 독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균주들의 88%는 비만세포 활성에 기여했다. 사진=고려대 안암병원 제공

연구진은 포집된 곰팡이 16종을 를 배양하여 세포주를 통해 알레르기면역질환에 대한 영향을 분석했다. 시험한 곰팡이(Fusarium, Trichoderma, Penicillium)의 19%에서 알레르기면역반응과 관련된 비만세포주의 약한 독성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독성이 관찰되지 않는 균주들의 88%는 비만세포 활성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곰팡이 수집은 서울, 인천, 강원 등 환경부에서 지정한 환경보건센터 8곳의 지역에서 이루어졌다. 2017년 기상청 연보를 기준으로 해당 월의 평균 습도와 기온이 유사한 조건을 지정해 2018년 10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포집을 수행했다.

윤원석 교수는 “곰팡이 자체에 독성이 없더라도 세포활성에 기여하는 곰팡이 균주가 알레르기 또는 환경성 염증질호나 악화에 영향을 줄수 있다”며 “실외 곰팡이에 대한 환경위해 관리가 중요하다”고 발표했다.

또한 “향후 전국단위의 실외 공기 중 부유 곰팡이에 대한 장기간 자료 수집과 모니터링을 통해 추가적인 연구를 포하겠다”고 덧붙였다.


심방세동 진단 이후 금연해도 심뇌혈관질환 발생 감소


최근 심방세동 진단 이후 금연하는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35% 감소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졸중 위험은 41%,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25%까지 감소했다. 국민 대표성 갖는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검진 코호트 자료를 분석한 만큼, 심방세동 국제진료지침 개정에 강력한 근거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심방세동은 심장 속 심방이라는 부위에 문제가 생겨 평상시처럼 규칙적으로 수축하지 못하고 가늘게 떨리는 질환으로, 체내에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해 피로감, 호흡곤란, 흉통 등이 발생한다.

전문가들은 흡연을 심혈관질환이 악화되는 대표적 위험인자로 지적했다. 특히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흡연을 하는 심방세동 환자는 비흡연자보다 뇌졸중 등 심각한 심뇌혈관질환의 발생 위험도가 더 높았다. 그러나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이후 금연을 했을 경우, 관련 질환 발생에 어떤 영향을 끼치는지에 대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발표된 바가 없었다.

▲ 심방세동 진단 이후 금연하는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위험이 35% 감소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졸중 위험은 41%, 관상동맥질환 위험은 25%까지 감소했다. 사진=분당서울대 병원 제공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이기헌 교수 연구진은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이후 흡연 습관 변화와 심뇌혈관질환가 맺는 연관성을 연구했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2003년과 2012년 사이에 신규로 심방세동을 진단 받은 40세 이상 한국 남성 2,372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결과 심방세동 진단 후 금연을 할 경우 지속적으로 흡연한 사람에 비해 심뇌혈관질환 발생 위험도가 35%나 감소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또한 심뇌혈관질환 중에서 뇌졸중과 관상동맥질환의 발생 위험도는 각각 41%, 25%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기헌 분당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심뇌혈관질환의 고위험군인 심방세동 환자들에게 있어 금연이 특히 중요하며, 담배를 끊었을 때 실질적인 건강 이득이 크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소현 기자  |  leeso17@econovill.com  |  승인 2020.02.23  21:4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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