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부산시 온천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했다. 이날 오전 부산에서 새롭게 추가된 확진자 11명 중 8명이 온천교회와 연관됐다. 또 나머지 3명은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교인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온천교회를 잠정 폐쇄하고, 최근 2주간 이 교회를 방문한 교인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앞서 2주간 격리 후 귀가했던 한 우한 교민의 아들(19세 남성)이 부산에서 확진된 바 있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온천교회 종교 행사에서 감염원에 노출됐을 것으로 보고 조사 중이다.

해당 남성은 우한 교민의 아들이다. 지난 21일 거주지 인근에 있는 선별진료소에서 진단 검사를 위한 검체 채취를 한 뒤 자가 격리하라는 지침을 받았지만 이를 무시하고 가족과 함께 외식한 것으로 뒤늦게 파악됐다.

부산 확진자 중 나머지 3명은 신천지 교회 관련자다. 22세 여성과 29세 남성, 56세 여성 등으로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예배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부산 내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