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광주시가 코로나19 확산에 대해 만약의 상황을 대비하기 위해 병상 등 의료 시설 확보에 나섰다.

23일 광주시에 따르면 현재 광주지역은 전남대병원과 조선대병원에 음압 시설을 갖춘 국가 격리 병상 12개가 운영 중이다.

광주시는 기자회견을 통해 빛고을 전남대병원 등 2곳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보건복지부와 협의해 거의 확정 단계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후부터 병원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이송해 공간을 확보할 예정이다.

더불어 자가 격리가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접촉자들을 집단 관리할 시설로 소방학교 생활관 외에 104명이 수용 가능한 5·18 교육관을 추가로 지정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악의 상태까지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해서 보완해가겠다"라며 "필요한 예산, 인력, 시스템을 총결집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 6명은 대구 신천지 교회 참석자와 이들과 접촉한 사람들로, 광주 신천지 신도를 조사해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현재 확진자 6명은 전남대학병원과 조선대병원에 3명씩 나누어 치료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