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낙영 경주시장이 23일 코로나19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사진=경주시 제공)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경상북도 경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번 확진자는 신천지 교인으로 경주지역 신천지 집회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경주시는 23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날 코로나19확진자 1명이 추가돼 경주지역 확진자는 3명으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A 씨는 대구지역 대학 재학생인 24살 여성이다. A 씨는 이단인 신천지관련자로 지난 9일 저녁 7시 열린 신천지 대구집회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경주에 도착해 지난 16일에 시내버스를 이용해 신천지 경주집회에도 참석했다.

17일에 발열과 기침 증상이 나타난 이후, 21일 사랑의소아과와 예송약국을 방문했다. 21일 보건진료소를 방문해 검체를 채취한 결과, 2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A 씨의 동선이 파악됨에 따라 방역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A 씨가 지난 16일 신천지 경주집회에 참석했기 때문에, 같은 날 함께 있었던 다른 사람에게도 전파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경주시는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가 420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해, 현재 이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관내 주요 전통시장과 5일장도 임시휴장하거나 전면폐쇄하겠다"라며 "모임 등의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고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1339나 보건소로 신고해달라"고 권고했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신규환자가 123명 늘어 국내 확진자는 모두 556명, 이 중 경주에서 사망한 2명을 포함 총 4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