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최지웅 기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1261명에게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는 22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21일까지 3차례에 걸쳐 확보한 신천지 신도 9336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완료했다”면서 “이중 1261명(13.5%)이 증상이 의심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반면 '증상이 없다’고 답한 인원은 7365명(78.9%)이었다. 아직 연락이 닿지 않은 인원은 710명(7.6%)으로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전체 인원 중 대구 이외의 지역의 신도 수는 300여명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등 신천지 관련 시설을 모두 폐쇄했다.

보건당국은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환자가 폭발적으로 늘자 9300여 명의 신도 전원을 격리 조치하기로 했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종교단체의 대구 지역 교인 9300여 명에 대한 명단을 확보해 확진자와의 접촉 여부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선제적으로 이들 전원에 대한 자가 및 시설 격리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9000여 명의 종교단체 격리자의 경우 외출을 하지 않고 진단검사를 하는 것이 보다 적절하다고 판단돼 이동검체 채취팀을 가동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