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CJ

[이코노믹리뷰=박정훈 기자] CJ그룹(이하 CJ)가 중소기업의 제품 판로 개척과 마케팅 패키지를 지원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CJ는 오는 3월 19일까지 자사가 보유한 국내외 유통·미디어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의 제품을 육성·지원하는 상생혁신 프로그램 ‘오프로덕트어스(O!ProductUs)’ 참가 희망기업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오프로덕트어스는 지난 2018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고 있다.  

모집 대상은 푸드, 뷰티, 라이프스타일, 패션, 키즈 등의 분야 제조업체 중 설립 3년에서 7년 이내인 기업이다. K-스타트업 공식 홈페이지에서 지원할 수 있다.

참가기업 선발은 서류 심사, 셀렉션 데이, 상품기획자 면접 등 과정을 거쳐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제품의 차별성, 채널 적합도 등을 다각도로 평가를 통해 이뤄진다. 오프로덕트어스 프로그램의 서류심사, 셀렉션 데이,면접심사의 단계별 심사를 모두 통과한 기업들은 CJ의 유통 채널 테스트 입점 지원을 받는다. 해당 기업은 CJ 오쇼핑, 올리브영 등에 입점해 소비자 반응과 매출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참가기업들에게는 CJ의 유통연합 품평회인 ‘셀렉션 데이’를 통해 각 채널별 MD와 제품의 시장성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자리에 나갈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될 예정이다. 셀렉션 데이에서 해외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되는 20개 제품은 CJ의 K-컬처 컨벤션 ‘KCON’에도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는다. 

CJ는 테스트 입점과 해외 진출 지원 후 성장 가능성, 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11개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들을 대상으로 CJ은 CJ ENM 방송 마케팅, 올리브영 온·오프라인 기획전 등 후속 지원을 이어나간다.

오프로덕트어스는 실제로 많은 중소기업들의 성장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테스트 입점 지원을 받은 79개 기업 중 상위 11개 기업은 전년 대비 매출이 평균 19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CJ 상생혁신팀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필요로 하는 자원과 정보를 제공하고, 원활한 사업환경을 조성해 함께 성장하는 것이 대기업의 역할”이라면서 “그룹의 인프라와 사업역량이 중소창업기업의 아이디어/기술과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내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앞으로도 이들의 성장과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