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 12.34%, 연초후 7.53% 상승세

투자금 유입 설정액· 수익률 모두 선두

美 나스닥 연일 신고가 경신→세계시장 견인

▲ (자료: Pixabay)

[이코노믹리뷰=진종식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시아 전역에서 증가하며 시장이 얼어붙고 있는 중에도 북미 선진시장은 美 연준(FRB)의 금리인하 시사 발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감세 공약 등으로 시장‧섹터 간에 등락 분위기가 교차하고 있다. 특히 기술주 중심 지표인 나스닥의 지속 상승세에 따라 정보기술섹터에 투자금이 몰리면서 관련 펀드들의 수익률 상승이 눈에 띈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나스닥 지수의 최근 1개월 증가 추이를 보면 지난 20일 종가(현지 기준)는 9750.97을 기록하여 1월21일 종가 9370.81 대비 380.16(4.05%)이 상승했다. 지난해 연말 지수 8972.60과 대비하면 778.37(8.67%) 상승했다.

국내 증시에서도 전체 유형별 펀드의 최근 1개월 설정액 중 정보기술섹터에 937억원의 자금이 유입되어 가장 많은 금액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익률 면에서도 정보기술섹터펀드의 수익률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에프앤 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유형별 펀드 수익률에서 정보기술섹터펀드의 최근 1년 평균수익률은 25.45%를 기록했으며, 동기간 코스피의 평균수익률은 4.14%에 그쳐 대조를 보였다. 최근 3개월 수익률과 연초후 수익률도 각각 12.34%, 7.53%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많은 부동자금은 대기성 파킹펀드인 MM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8일 기준 MMF 설정액은 전날보다 2300억원(0.2%) 증가한 147조 6019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14일에는 148조 9072억 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져 투자할 곳을 찾지 못한 부동자금이 크게 늘고 있으며, 파킹 펀드인 MMF로 뭉칫돈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정보기술섹터에 자금이 유입되는 것은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업과 IT, 5G, 반도체 등 미래 성장성이 높은 기술 보유기업과 기술 분야에 투자자들의 기대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에 상장된 해외주식형 정보기술섹터 펀드 중 상위 TOP10의 자산규모 기간수익률 등을 비교하여 각 상품의 투자포인트를 알아본다.

정보기술펀드 TOP 10, 1년 수익률 최고 46.45% 최저 28.26% 평균 33.53%

정보기술섹터 펀드 TOP10 중 1년 수익률에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상품은 삼성KODEX미국FANG플러스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H가 46.45%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DB글로벌핀테크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C-E가 39.80%로 2위에 올랐다. 이어서 KBSTAR글로벌4차산업IT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파생형)이 39.72%, DB글로벌핀테크증권자투자신탁(H)[주식]C/C 32.41%, 피델리티글로벌테크놀로지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이 31.36%, NH-AmundiAllset글로벌혁신기업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이 30.07%, 삼성픽테로보틱스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Cp가 29.68%, 키움글로벌5G차세대네트워크증권자투자신탁(UH)[주식]A가 29.11%, DB글로벌자율주행증권자투자신탁(UH)[주식]C/A가 28.54%, 교보악사로보테크증권자투자신탁 2(USD)[주식]A 펀드가 28.26%를 기록하며 각각 3~10위를 차지했다.

정보기술섹터 TOP10의 1년 평균수익률은 33.53%를 기록했다.

이 섹터 펀드가 주로 투자하는 산업과 기업을 살펴보면 4차산업-IT-핀테크-로보틱스-5G 등 미래 혁신기술 산업과 기술 보유기업인 FANG(페이스북, 애플, 넷플릭스, 구글) 외에 테슬라, 알리바바, 아마존, 트위터, 삼성전자, 바이두 등 세계적인 미래 성장형 기술 기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