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전현수 기자] 넥슨이 서비스하고 스튜디오비사이드가 개발하는 수집형 RPG ‘카운터사이드’가 출시 초기 순항하고 있다.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는 길게 바라보며 장기 서비스 발판을 마련해 카운터사이드를 넥슨의 대표 수집형 RPG로 자리메김 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카운터사이드는 서브컬처 장르의 모바일 어반 판타지 RPG다. 현실세계인 ‘노말사이드’와 반대편 이면세계 ‘카운터사이드’의 전투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탄탄한 스토리와 전략 요소가 게임의 묘미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지난 19일 오전 넥슨 사옥에서 공동 인터뷰를 열고 현재까지의 운영 결과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공유했다. 인터뷰에는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와 박상연 디렉터가 참석했다. 

▲ 스튜디오비사이드 박상연 디렉터(좌)와 류금태 대표가 공동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전현수 기자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유저들의 피드백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스킨 업데이트를 이어간다.

류금태 대표는 최근 발렌타인데이 스페셜 스킨에 대한 평이 좋았다는 질문에 “호평에 감사인사를 드리며, 일부 퀄리티 지적에 대해서도 최선을 다해 수정하거나 업데이트할 것이다. 내부에서 여러 시도가 있었지만 아직 정리되지 않아 부족함을 보여드리기도 한 거 같다. 유저들의 니즈를 많이 확보했고 앞으로 이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그외 스토리, 스킬 등 콘텐츠 업데이트는 타 수집형 RPG의 속도와 비교해 뒤쳐지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박상연 디렉터는 “다른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서 통상 1년에 2~3번의 대형 업데이트와 소규모 이벤트들이 있다. 우리도 그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튜디오비사이드는 향후 2~3개월안에 메인 이벤트를 추가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 류금태 스튜디오비사이드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출처=전현수 기자

스튜디오비사이드는 유저들의 불만이 제기됐던 게임 최적화, 앱플레이어 오류 등에 대해서도 총력을 다해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최적화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류 대표는 “기본적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에서 많이 테스트했는데 오픈하고보니 앱플레이어로 사용하는 유저들이 많았다. 우리가 놓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최대한 빠르게 원활한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최적화를 진행했다”면서 “이 과정에서 메모리 사용량, 텍스쳐 등 다양한 부분에서 최적화가 이루어졌다”고 말했다. 류 대표에 따르면 현재 안드로이드 버전은 원활한 플레이가 가능하며 앞으로 iOS버전에도 해당 최적화가 단행될 예정이다. 

유저들의 일부 지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류 대표는 “시의성이 부족하다, 지루하다, 전략성이 없다 등 피드백이 있다. 다만 이러한 평가는 플레이 3시간 이후 바뀌기 시작한다”면서 “다만 5분 안에 바뀐 평가가 나와야하는데 3시간이나 걸린다는 건 반성해야하는 부분이다. 이에 대해 다방면에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출시 2주가 넘은 카운터사이드는 코어 유저를 확보하는데 성공한 모습이다. 특히 게임내 오류, 밸런스 문제와 일부 부정이슈 등이 발생했음에도 유저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문제를 바로잡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

류 대표는 “(카운터사이드를)넥슨의 대표 수집형RPG로 만들고 싶다. 이는 한두달 성적으로 결정될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목표는 3년, 5년이 지나도 카운터사이드가 아직도 서비스하네라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박상연 디렉터는 “벌써 세 번째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이용자들이 바라는 것은 빠르고 정직하게 게임을 만들어가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생각한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연료삼아 더 나은 게임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