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51개국서 품목허가 획득

80여개국 판매 계약 체결 완료

▲ 대웅제약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로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진출한다. 출처=대웅제약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대웅제약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중남미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대웅제약은 20일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나보타의 품목허가를 지난 17일(현지시간) 획득했다고 밝혔다. 브라질 위생감시국(ANVISA, Agencia Nacional de Vigilancia Sanitaria)은 나보타의 미간주름 개선 및 뇌졸중 후 상지근육 경직 치료 적응증에 대해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대웅제약은 앞서 멕시코, 파나마, 볼리비아 등 중남미 9개국에서 나보타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허가를 통해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 진출함으로써 중남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해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올해 상반기 중 브라질 첫 수출분을 선적할 예정이다. 나보타의 브라질 현지 판매는 파트너사 ‘목샤8(Moksha8)’이 맡는다. 목샤8은 소화기, 심혈관계, 중추신경계 등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했던 경험과 브라질 전 지역을 포괄하는 병ㆍ의원 네트워크를 보유한 전문 제약사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의 치료 영역은 목샤8이 직접 판매를 담당한다”면서 “미용 영역은 미용성형분야를 전문으로 하고 있는 별도의 협력사를 통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성수 대웅제약 나보타 사업본부장은 “브라질의 보툴리눔 톡신 시장은 치료 시장이 미용 시장 못지 않게 큰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면서 “이번에 나보타가 미용 적응증과 치료 적응증을 동시에 허가 받음으로써 두 시장에 동시 진출하여 현지에서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이 공급중인 보툴리눔 톡신은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전 세계 51개국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했으며 약 80개국에서 판매 계약 체결을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