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가 정식으로 승인됐다.

19일 차이나데일리 등 외신에 따르면 중국 저장하이정 파마슈티컬(Zhejiang Hisun Pharmaceutical)이 개발한 항바이러스 제제 ‘파빌라비르’가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으로부터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파빌라비르는 지난 16일부터 대량생산에 돌입했다. 파빌라비르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RdRP 유전자를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의 선전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 80여 명을 대상으로 항바이러스제 ‘칼레트라’와의 비교임상에서 더 활발한 항바이러스 효과 및 경미한 이상반응이 확인됐다. 구체적인 효능은 공개되지 않아 어느정도 효과가 있는지 아직은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약물감독관리국 자료에 따르면 파빌라비르는 2014년 3월 일본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이는 기본적으로 독감과 같이 특별한 치료약이 없는 바이러스성 질환에 대한 광범위한 증세 완화성 약물이다. 중국 외의 전문가들은 “아직 해당 바이러스에 대한 효능은 완전히 검증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의문을 제시했다.

세계 각국 최소 10여곳 이상의 제약사들은 코로나19 백신이나 항바이러스제 또는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 지난주 미국의 존슨앤드존슨은 미국 보건부 산하 생물의약품첨단연구개발국(BARDA)과 협력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18일 프랑스의 제약사 사노피도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사노피는 2000년대 초반 급성호흡기증후군(SARS, 사스) 백신 개발을 위한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참고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