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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창] 유학생 미국 보다 캐나다 대학 더 선호?외국인 미국 내 취업 어려워 유학생 감소세… 대학들 채산성 비상 자구책 ‘골몰’

트럼프 대통령이 집권한 이후 그의 잇단 이민자 관련 정책이 반이민 정서와 외국인에 대한 혐오 등을 조장하면서 미국을 찾는 유학생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으로 유학오는 외국 학생들은 선진국에서 교육을 받기 위한 것도 있지만 졸업 후 미국에 남아서 취업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런데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 변화로 미국 내 취업이 사실상 불가능하거나 아주 어려워지면서 미국 유학대신에 캐나다나 호주 등으로 방향을 선회한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에서 온 유학생은 미국 내 명문 대학원에서 입학허가를 받았음에도 미국 대신에 캐나다 대학을 선택했다.

무남독녀 외동딸인 이 학생의 부모님이 딸이 외국에서 자리를 잡아 온가족이 모두 이민을 가는 것을 원하는데 현재 미국에서는 거의 불가능해보인다는 것이 이유였다.

국제교육 관련 비영리단체인 국제교육자협회(NAFSA)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외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미국 비자를 받기가 점점 어려워진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외국인 유학생의 신규 입학자 숫자는 2017~2018학년도에 전년도 대비 6.6% 급감했으며 2018~2019학년도에는 0.9% 감소했다.

실제로 미국 대학에서 유학생 비자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공항에서 입국하지 못한채 강제출국을 당한 유학생도 있고 설사 취업을 하더라도 취업비자를 받지 못해서 본국으로 돌아간 사례는 부지기수라서 이들 유학생들의 우려가 단순히 우려라고 볼 수는 없다.

▲ 뉴시스

외국 유학생들이 많았던 대학들은 유학생의 숫자 감소로 재정적 타격도 크게 입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한 주립대의 경우 유학생 감소로 인해서 학교 수입이 20%이상 감소했으며 워싱턴주의 한 대학의 경우 유학생 감소로 인해 적자가 증가하면서 직원들의 일부 감원을 실시해야 했다.

미국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 GMAC(Graduate Management Admission Council)에 따르면 미국 경영대학원(MBA)에 지원하는 외국인 숫자는 전년에 비해서 14%나 감소했다.

가뜩이나 비싼 비용에 비해서 효과가 예전못하다는 평가에 MBA 지원자가 줄어드는 판에 그동안 의존하던 외국인 유학생의 숫자도 감소하자 경영대학원들은 유학생들을 끌어모으기 위해서 프로그램의 변화를 꾀하고 있다.

노스웨스턴 대학의 켈로그 스쿨이나 노스캐롤라이나대학의 키넌-플래글러 경영대학원 등 내노라하는 경영대학원들이 속속 STEM기반의 과정을 선보였다.

STEM은 미국이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과학(Science), 기술(Technology), 공학(Engineering), 수학(Mathematics) 기반의 교육을 의미한다.

경영대학원에서 갑자기 왜 과학이나 수학을 언급하는가 싶지만 STEM기반 전공들은 전통적으로 미국내에서 수요가 높은 취업이 잘되는 전공인데다가 외국인 유학생들은 STEM전공일 경우 미국내에서 합법적으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을 2년간 연장해주는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외국인은 학위 취득후 1년간 미국 내에서 졸업 후 현장 취업실습이라는 OPT(Optional Practical Training)프로그램으로 취업을 할 수 있는데 STEM 전공자들은 여기에 2년을 추가해줘서 총 3년의 합법적인 취업을 할 수 있게 된다.

미국 경영대학원 학생들의 약 40% 가까이가 외국인으로 추산되고 있어 이들의 경영대학원 입학과 잔류는 많은 미국내 경영대학원들의 생존과 직결된 문제기 때문이다.

미국경영대학원 입학위원회(GMAC)에 따르면 약 800여 개의 미국 내 경영대학원 프로그램이 STEM기반 과정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한다.

STEM기반 프로그램을 잇달아 신설한 덕분에 이들 대학원들은 STEM기반 프로그램이 없는 경영대학원들보다 훨씬 높은 약 43%의 외국인 유학생 증가세를 나타냈다.

경영대학원에서 제공하는 STEM기반 프로그램은 수학이나 컴퓨터 공학을 연계한 비즈니스 애널리틱스나 데이터 애널리틱스 프로그램 등으로 최근 미국내 거의 모든 대학들이 앞다투어 해당 전공을 개설하는데 나설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OPT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정책 변화를 꾀하고 있어서 미국 대학들의 이런 자구책이 얼마나 오랫동안 유효할지는 미지수다.

Martin kim  |  expert@econovill.com  |  승인 2020.02.22  11: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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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믹리뷰, #Martin kim, #트럼프, #미국, #중국, #GM, #캐나다, #호주, #워싱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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